중증소아 돌봄센터 1주년…226명 환자 가족에 '일상'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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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독립형 어린이 단기돌봄 의료시설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별칭 도토리하우스)가 개소 1주년을 맞이했다.
도토리하우스는 인공호흡기 등 상시 의료지원이 필요한 만 24세 이하 중증·희귀질환 환자들이 보호자 없이 머물 수 있는 단기 돌봄 의료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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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국내 최초의 독립형 어린이 단기돌봄 의료시설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별칭 도토리하우스)가 개소 1주년을 맞이했다.
서울대병원은 도토리하우스 개소 1주년을 맞아 서울대병원 대한외래 지하1층 인술제중광장에서 '도토리하우스, 첫 번째 열매' 사진전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사진전에는 도토리하우스에 머문 중증 소아 환자와 보호자들의 사진과 보호자들이 의료진에 전하는 마음이 담긴 편지 등이 전시된다.
도토리하우스는 인공호흡기 등 상시 의료지원이 필요한 만 24세 이하 중증·희귀질환 환자들이 보호자 없이 머물 수 있는 단기 돌봄 의료시설이다. 넥슨재단과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설립됐다.
설립 당시 작은 도토리 같은 아이들이 커다란 참나무로 자랄 때까지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살피는 집이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도토리하우스라는 별칭을 붙였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개소 후 1년간 도토리하우스를 이용한 환자는 226명이다.
이 기간 도토리하우스는 환자에 대한 돌봄은 물론, 24시간 아이를 돌보느라 개인적인 생활은 물론 사소한 병원 진료마저 받지 못했던 보호자들에게 휴식과 재충전 기회를 제공해왔다.
올해 5월 도토리하우스를 이용한 중증 소아 환자 A군 어머니는 "3박 4일간의 짧지만 긴 휴가 덕분에 A군의 누나와 형에게도 온전한 엄마로 있을 수 있었다"며 "남들에게는 평범한 일상이 우리 가족에게는 얼마나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의 독립형 단기 의료돌봄센터를 운영하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안전하고 따뜻한 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환자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고, 더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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