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소아 돌봄센터 1주년…226명 환자 가족에 '일상' 선물

김잔디 2024. 11. 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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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독립형 어린이 단기돌봄 의료시설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별칭 도토리하우스)가 개소 1주년을 맞이했다.

도토리하우스는 인공호흡기 등 상시 의료지원이 필요한 만 24세 이하 중증·희귀질환 환자들이 보호자 없이 머물 수 있는 단기 돌봄 의료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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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개소 1주년 사진전 개최
서울대병원 도토리하우스 개소 1주년 사진전 (서울=연합뉴스) 서울대병원은 이달 도토리하우스 개소 1주년을 맞아 서울대병원 대한외래 지하1층 인술제중광장에서 '도토리하우스, 첫 번째 열매' 사진전을 연다고 5일 밝혔다. 2024.11.05. [서울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국내 최초의 독립형 어린이 단기돌봄 의료시설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별칭 도토리하우스)가 개소 1주년을 맞이했다.

서울대병원은 도토리하우스 개소 1주년을 맞아 서울대병원 대한외래 지하1층 인술제중광장에서 '도토리하우스, 첫 번째 열매' 사진전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사진전에는 도토리하우스에 머문 중증 소아 환자와 보호자들의 사진과 보호자들이 의료진에 전하는 마음이 담긴 편지 등이 전시된다.

도토리하우스는 인공호흡기 등 상시 의료지원이 필요한 만 24세 이하 중증·희귀질환 환자들이 보호자 없이 머물 수 있는 단기 돌봄 의료시설이다. 넥슨재단과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설립됐다.

설립 당시 작은 도토리 같은 아이들이 커다란 참나무로 자랄 때까지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살피는 집이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도토리하우스라는 별칭을 붙였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개소 후 1년간 도토리하우스를 이용한 환자는 226명이다.

이 기간 도토리하우스는 환자에 대한 돌봄은 물론, 24시간 아이를 돌보느라 개인적인 생활은 물론 사소한 병원 진료마저 받지 못했던 보호자들에게 휴식과 재충전 기회를 제공해왔다.

A군 어머니가 도토리하우스 이용 후 의료진에 보내는 편지 [서울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5월 도토리하우스를 이용한 중증 소아 환자 A군 어머니는 "3박 4일간의 짧지만 긴 휴가 덕분에 A군의 누나와 형에게도 온전한 엄마로 있을 수 있었다"며 "남들에게는 평범한 일상이 우리 가족에게는 얼마나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의 독립형 단기 의료돌봄센터를 운영하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안전하고 따뜻한 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환자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고, 더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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