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지붕에서 서핑을? 인증샷 찍으려다 6명이나‥
한 남성이 지하철 지붕 위를 달립니다.
눕거나 앉아서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지하철 서핑'입니다.
시속 80km로 달리는 뉴욕 전철 지붕 위에 올라 누가 더 아찔한 장면을 만들어내는지 sns에 공유하는 이른바 '틱톡 챌린지' 때문입니다.
이런 위험천만한 도전으로 지난달 27일 뉴욕 퀸즈에서 13살 소녀가 열차에서 추락해 목숨을 잃었고, 12살 소녀는 뇌출혈을 입는 등 올해만 벌써 6명이 숨졌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경찰은 드론까지 띄우며 강력 단속에 나섰고, 올해 벌써 181명이 체포됐다고 뉴욕 경찰청은 밝혔습니다.
뉴욕 경찰은 "체포라는 표현보다 구조라고 해야 할 만큼 위험하다"며 "지하철 서핑은 죽음. 안에 타야 산다"는 지하철 서핑 방지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뉴욕 도시 교통국은 틱톡 뿐 아니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측과의 협력으로 1만여 개의 관련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미국 14개 주의 법무 장관들은 이 사태의 책임을 물어 틱톡을 고소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무모한 유행은 더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오히려 어디서나 찾을 수 있는 '버스 서핑'까지 등장했습니다.
최근엔 오스트리아 빈에서도 '지하철 서핑'을 하던 체코 청소년 2명이 다쳐 병원에 입원하는 등 목숨을 건 유행은 유럽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손령 기자(r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53007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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