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본예산 38.7조 편성…휴머노믹스 위한 확장재정

경기=이민호 기자 2024. 11. 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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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가 휴머노믹스(사람중심 경제)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내년에도 확장재정을 펼친다.

김 지사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도 본예산을 38조7081억원 규모로 편성하고 지난 4일 시의회에 제출했다"면서 "지금은 확장재정이 답이다. 경기도는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내년 예산을 7.2% 늘렸다. 이 증가율은 중앙정부(3.2%)보다 2배 이상 높고 지난해 도 증가율(6.8%)보다도 더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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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예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휴머노믹스(사람중심 경제)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내년에도 확장재정을 펼친다.

김 지사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도 본예산을 38조7081억원 규모로 편성하고 지난 4일 시의회에 제출했다"면서 "지금은 확장재정이 답이다. 경기도는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내년 예산을 7.2% 늘렸다. 이 증가율은 중앙정부(3.2%)보다 2배 이상 높고 지난해 도 증가율(6.8%)보다도 더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내년 예산을 '휴머노믹스' 예산이라 강조하며 '기회·책임·통합' 3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김 지사는 "도정의 중심도, 예산 목표도 사람 중심 '휴머노믹스'다. 이 예산은 양적 성장이 아닌 사람 중심 성장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기회'예산은 미래 먹거리와 중산층 확대가 목적이다. 이를 위해 SOC예산에 2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지방채를 발행해 확보한 4962억원은 도로·하천·철도 등 개발에 전액 사용한다. 기후 위기를 성장 기회로 만들기 위해 관련 예산을 1216억원 증액했으며, 사다리·갭이어 등 청년 기회 사업에 2384억원을 투자한다.

'책임'은 민생 예산이다. 도는 내년 지역화폐 발행에 1043억원을 편성하고 총 3조 5000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도민 교통지원 규모도 늘렸다. 'The 경기패스',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버스 공공관리제' 등 총 7000억원을 투입한다.

이외에도 서민경제와 돌봄을 위해 농수산물 할인쿠폰, 소상공인 운영비 전용카드, 간병 SOS 프로젝트 등 예산을 확대했다. 또한 워라벨을 위한 '주 4.5일제'와 '0.5&0.75잡 프로젝트'를 시범사업으로 실시한다.

'통합'은 지역 균형발전으로 국민·사회통합을 이루는 예산이다. 내년 광복절 80주년을 맞아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을 본격 추진하고 참전명예수당 50%를 증액한다.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족을 위한 사회통합 예산을 34.8% 늘렸고, 외국인 인권지원센터와 자녀 보육 지원 예산도 2배 이상 확대했다.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에는 가평, 연천 등 6개 시군에 525억원을 집중 투자하고, 교통인프라 확충에 2018억원을 선제 투입한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휴머노믹스로 우리의 위기극복 DNA를 다시 살려내겠다"면서 "경제·교육·기후·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우리 역사를 바로 세워 국민 통합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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