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면허 차단"…라온시큐어, 의료인용 모바일 신분증 구축

김미정 기자 2024. 11. 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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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시큐어가 의료인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을 구축해 의료 면허 위·변조 차단에 나섰다.

라온시큐어는 대한디지털임상의학회, 메타아이넷 손잡고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들에게 블록체인 기반 분산 신원인증(DID) 모바일 의료인 신분증 개발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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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디지털임상의학회·메타아이넷 맞손…자격 증명절차·서류 제출 간소화

(지디넷코리아=김미정 기자)라온시큐어가 의료인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을 구축해 의료 면허 위·변조 차단에 나섰다.

라온시큐어는 대한디지털임상의학회, 메타아이넷 손잡고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들에게 블록체인 기반 분산 신원인증(DID) 모바일 의료인 신분증 개발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라온시큐어는 블록체인 기반 DID 솔루션인 '옴니원 엔터프라이즈' 기술과 구축 경험을 제공한다. 대한디지털임상의학회는 의료인 디지털 신분증 필요성과 의료 현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수행한다. 메타아이넷은 대한디지털임상의학회의 실증 자문을 바탕으로 의료인 디지털 신분증을 임상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왼쪽부터) 함경원 메타아이넷 대표, 홍광일 대한디지털임상의학회 이사장,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 (사진= 라온시큐어)

디지털 의료인 신분증이 구현되면 기존 종이로 발급하던 자격 증명을 개인 휴대폰에 발급하고, 개인 동의를 거쳐 타기관에 제출하는 게 가능하다. 기존 자격 증명은 위·변조 위험이 있고 분실 시 도용에 노출될 수 있으며 온라인 검증을 할 수 없었다. 반면 의료인 디지털 신분증은 면허 위·변조가 어려우며, 온라인 검증이 가능하다. 의료인 취업 시 정확한 자격 확인을, 온라인을 통해 수행함으로써 의료인 면허 위조로 인한 사회 문제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은행에서 의료인 신분을 증명해야 하는 경우 번거로운 서류 제출을 온라인으로 대체하거나 의료인 전용 소셜미디어에서도 디지털 의료인 자격증 신원인증 절차를 통해 안전하고 간편하게 접근하는 등 실생활에서 편리성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DID의 특성상 신원정보는 본인의 스마트폰에만 저장되고 서버에는 발급 이력만 저장되며, 특정 정보만을 제공하도록 선택할 수 있으므로 의료인들은 개인정보의 노출 없이 편리한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

정부가 한국판 뉴딜, 디지털 경제기반 확충 차원에서 추진해 온 디지털 신분증 사업은 2021년 모바일 공무원증을 시작으로 2022년 모바일 운전면허증, 2023년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이 도입돼 실생활에서 사용되고 있다. 정부는 디지털 신분증을 모바일 주민등록증으로까지 확대하고 이어 다양한 전문 직종에 대해 디지털 자격 증명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지닌 대한디지털임상의학회와 메타아이넷과의 업무 협업을 통해 디지털 신분증 혁신을 의료 분야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료인 신분증의 위·변조나 도용은 국민 생명과 직결된 중대한 문제인 만큼 진위 검증과 보안성이 뛰어난 블록체인 기반의 DID가 최적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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