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K리그2 39라운드 최종전…K리그1 승격 기회 잡을 팀은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 주말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에서 안양이 조기 우승하며 K리그1 승격을 확정했다. 이제 K리그2 정규리그 종료까지 단 한 경기만 남은 가운데,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2위는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해 K리그1 11위와 맞붙고, 3위에서 5위까진 K리그2 PO를 거쳐 최종 승자가 K리그1 10위와 승강 PO를 치른다. 현재 PO 진출 가능성을 두고 2위 서울 이랜드부터 7위 김포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오는 9일 오후 2시에 일제히 열리는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팀별 PO 진출 경우의 수를 따져본다.
□ 승강 PO 직행 티켓 1장을 두고 싸우는 서울 이랜드와 충남아산
○ 2위 서울 이랜드(승점 58점) : 전남전 승리 시 자력으로 승강 PO 직행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최소 K리그2 PO 진출을 확정한 서울이랜드는 이번 주말 전남을 만나게 되는데,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2위를 확정 짓고 승강 PO에 직행하게 된다. 비기거나 패할 경우 충남아산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단, 올 시즌 서울 이랜드는 전남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1무 1패로 근소하게 뒤지고 있고, 전남 역시 마지막 경기에서 K리그2 PO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양 팀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 3위 충남아산(승점 57점) : 충북청주전 승리 후 서울 이랜드 결과 지켜봐야
현재 충남아산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최소 K리그2 PO 진출을 확정했다. 다만, 승강 PO에 직행할 가능성 또한 남아있는 만큼, 이번 충북청주전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 희망적인 것은 올 시즌 충남아산이 충북청주를 상대로 4대1, 3대0으로 대승을 거두며 우세했다는 점이다. 충남아산이 승리하고, 서울 이랜드가 비기거나 패하는 경우 양 팀의 순위는 바뀌고 충남아산이 2위 자격으로 승강 PO로 직행한다. 또한, 충남아산이 비기고 서울 이랜드가 지는 경우 양 팀의 승점은 동률이 되지만 다득점에서 서울 이랜드가 앞서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희박하다.
□ 남은 K리그2 PO 진출 티켓은 2장…수원·전남·부산·김포 4파전
○ 4위 수원(승점 56점) : 먼저 시즌 끝난 수원, 전남과 부산의 결과 기다려야
수원은 유일하게 먼저 36경기를 치른 만큼, 최종 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전남과 부산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수원은 현재 5위 전남과 승점 2점 차, 6위 부산과 승점 3점 차로 앞서있다. 따라서 전남이 서울 이랜드전에서 승리하면 수원과 전남의 순위는 뒤바뀐다. 또한, 부산이 부천전에서 승리하면 수원과 승점이 동률이 되는데, 이 경우에는 다득점에서 부산이 수원보다 6골 앞서있어 수원은 6위로 밀려 K리그2 준PO 진출에 실패한다. 따라서 이번 라운드에서 전남과 부산이 모두 승리하면 수원은 준PO에 진출할 수 없고, 전남과 부산 중 한 팀이라도 승리하지 못하면 수원은 준PO 진출이 확정된다.
○ 5위 전남(승점 54점) : 최대 3위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
준PO 마지노선인 5위 자리에 있는 전남은 최대 3위에 오를 수도, 혹은 5위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먼저 전남이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승리하고, 충남아산이 충북청주에 패할 경우 양 팀의 승점은 동률이 되어 다득점을 따져야 하는데, 현재 전남이 57골, 충남아산이 56골로 비슷하다. 또한, 전남은 6위 부산과 승점 차도 단 1점에 불과해 전남이 패하고 부산이 무승부를 거두면 양 팀의 승점은 동률이 되는데 전남이 부산보다 5골 차로 앞서 다득점 경쟁에서 유리하다. 따라서 전남은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승리하면 최대 3위, 비기거나 지면 부산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 6위 부산(승점 53점) : 승리 시 자력으로 준PO 진출
부산은 이제 부천과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부산이 자력으로 준PO에 진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승리뿐이다. 부산이 부천전에서 승리하면 수원과 승점이 동률이 된다. 부산은 수원보다 다득점에서 6골 앞서있기 때문에 전남의 승패와 상관없이 5위 안에 들게 된다. 만약 부산이 무승부를 거두고 전남이 서울 이랜드에 패하는 경우 양 팀의 승점은 동률이 되지만, 전남이 부산보다 다득점에서 5골 앞서있어 이 경우 부산의 준PO 진출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부산이 완벽하게 준PO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일단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
○ 7위 김포(승점 51점) : 김포가 준PO에 진출할 수 있는 유일한 경우의 수는
가능성이 희박하긴 하지만 7위 김포도 준PO에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존재한다. 우선 김포가 천안시티전에서 승리를 거둬 승점을 54점으로 만들어야 하고, 같은 날 전남이 서울 이랜드에게 패하고, 부산이 부천에 패하거나 무승부를 거둬야 한다. 이 경우 김포는 전남, 부산과 다득점을 따지게 되는데 현재 김포의 득점은 전남보다 15골이나 부족하다. 따라서 김포가 천안시티전에서 최소 15골 이상을 넣고 승리해야만 준PO 진출 가능성을 따질 수 있는 만큼,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매우 낮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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