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숍 평균 가격, 소비자 기대보다 32.4% 비싸

이연우 기자 2024. 11. 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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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메뉴별 평균 가격이 소비자 기대치보다 최대 32.4%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원이 지난 5월28일부터 6월21일까지 전국 25개 커피전문점의 메뉴별 가격 등을 조사한 결과, 커피‧음료 판매가격은 소비자가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가격과 최대 32.4%(1천153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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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5.28~6.21 가격 실태조사 및 소비자 설문
커피전문점 71.4%는 스마트오더 후 변경‧취소 안돼
한국소비자원 제공

 

커피전문점 메뉴별 평균 가격이 소비자 기대치보다 최대 32.4%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원이 지난 5월28일부터 6월21일까지 전국 25개 커피전문점의 메뉴별 가격 등을 조사한 결과, 커피‧음료 판매가격은 소비자가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가격과 최대 32.4%(1천153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간 커피전문점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1천명에게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응답자의 73.5%(735명)가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커피‧음료 가격이 비싸다고 인식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소비자가 기대하는 적정 가격은 아메리카노 평균 2천635원, 카페라떼 3천323원, 카라멜마끼아또 3천564원, 티(Tea) 2천983원 등이었다.

하지만 기본 사이즈 기준 실제 판매가격은 아메리카노 평균 3천1원, 카페라떼 3천978원, 카라멜마끼아또 4천717원, 티(Tea) 3천555원이었다.

소비자가 기대하는 적정 가격보다 적게는 13.9%(366원)에서 많게는 32.4%(1,153원)까지 높았다.

특히 판매점에 따라 소비자가 기대하는 적정 가격 대비 1천335원 저렴한 곳도 있지만, 최대 3천336원 비싼 곳도 있어 업체별로 상당한 격차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주요 커피전문점 관련 소비자상담은 총 2천166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선 '약관·정책(주문변경·취소 불가 등)'과 관련한 상담이 43.5%(942건)로 가장 많았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의 55.2%(552명)가 주문 과정에서 불편·불만을 경험했다고 응답했고, 이 중 '주문 후 변경·취소가 불가능'하다는 내용이 33.9%를 차지했다.

이에 소비자원이 커피전문점 스마트오더 앱에서 주문변경·취소가 가능한지 조사한 결과, 21개 중 15개(71.4%) 업체에 취소기능이 없었고, 3개(14.3%) 업체는 주문 후에 변경·취소가 불가하다는 등의 사전고지나 동의 절차도 마련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대상 사업자에게 ▲스마트오더 앱에 주문취소 기능 및 사전고지 절차 등 마련 ▲법정단위 표시 강화 ▲영양성분 정보 등 표시 강화 등을 권고했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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