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급발진 의심사고에…경찰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지원

김남희 기자 2024. 11. 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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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지원에 나섰다.

경찰청은 5일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생계형 고령 운전자 안전 운전을 위한 첨단안전장치(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장착 지원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고령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 사고를 예방하려면 신체·인지능력이 이들의 운전 능력을 보완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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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 액셀 오작동·가속 방지 기능
70세 이상·3t 미만 트럭 운전자 대상
생계형 고령 운전자 안전 운전을 위한 유관기관 업무협약식 (제공=경찰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경찰이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지원에 나섰다.

경찰청은 5일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생계형 고령 운전자 안전 운전을 위한 첨단안전장치(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장착 지원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고령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 사고를 예방하려면 신체·인지능력이 이들의 운전 능력을 보완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는 시속 15㎞ 이내 주행 중 가속페달 오작동, 도로별 제한속도 이상 가속, 4000rpm 이상 가속을 방지하는 기능이 있다.

경찰청은 시범 운영 지역 선정 및 향후 정책 대안 제시,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4억원 규모 예산 지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사업 참여 대상자 모집 및 지원사업 효과 분석 등을 담당한다.

경찰 관계자는 "지원 대상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선정한다"며 "우선 70세 이상의 3t 미만 화물트럭 운전자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생계형 운전자들이 주로 소형 트럭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을 해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는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운전자가 액셀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밟는 '운전 미숙'을 원인으로 보고 검찰에 송치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된 급발진 의심 사고 364건 중 321건(88.2%)은 원인이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이었다. 페달 오조작으로 판명 난 차량 운전자의 평균 나이는 64세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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