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 광양에 고순도 희귀가스 공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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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국내 반도체용 희귀가스 수요 절반 이상을 책임질 생산공장 건설에 돌입하면서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고순도 희귀가스 국산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중국 중타이 크라이오제닉 테크놀로지와의 합작법인인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이 5일부터 전남 광양시 광양제철소 동호안 부지에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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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첨단기업에 공급 기대
포스코그룹이 국내 반도체용 희귀가스 수요 절반 이상을 책임질 생산공장 건설에 돌입하면서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고순도 희귀가스 국산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중국 중타이 크라이오제닉 테크놀로지와의 합작법인인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이 5일부터 전남 광양시 광양제철소 동호안 부지에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공장이 완공되면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을 시작으로 제철 부산물을 활용하는 특수가스, 2차전지소재 생산을 위한 산소·질소 등으로 생산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순도 희귀가스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인공위성 추진연료 등 첨단 산업에 사용되는 순도 99.999%의 네온·제논·크립톤 가스다. 산소나 질소와는 달리 공기 중에서 극히 미량으로만 존재해 생산·정제·관리를 위해선 대형 설비가 필요하다.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이 설립하는 고순도 희귀가스 공장은 연산 13만Nm3(1Nm3는 온도 0도 및 1기압에서의 기체 단위 부피) 규모다. 국내 반도체 수요량의 52%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며,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왔던 고순도 희귀가스의 소재 국산화, 반도체·우주산업과 같은 국가 첨단 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공장에서 생산되는 희귀가스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인텔 등 국내외 반도체 기업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희귀가스 원재료인 ‘크루드 네온가스’(순도 41% 이하)를 상업 생산해 왔다. 포스코홀딩스와 중타이는 각각 75.1%, 24.9%의 비율로 합작 투자한 법인인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을 지난 8월 출범, 희귀가스 생산과 공급망 구축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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