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 2600원이 적정"…현실은 32% 비싸

최윤하 기자 2024. 11. 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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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메뉴별 판매가격 분포(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소비자가 생각하는 커피와 음료의 적정 가격과 실제 가격이 30% 넘게 차이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6개월간 커피전문점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오늘(5일) 발표했습니다.

소비자가 기대하는 적정 가격은 아메리카노 평균 2천635원, 카페라떼 3천323원, 카라멜마끼아또 3천564원, 티 종류 2천983원이었지만 실제 판매가격은 아메리카노 평균 3천1원, 카페라떼 3천978원, 카라멜마끼아또 4천717원, 티 종류 3,555원이었습니다.

기대 가격보다 최소 13.9%에서 최대 32.4%까지 높은 금액으로, 업체별로 차이가 커 일부 판매점의 경우 소비자가 기대하는 적정 가격 대비 1천335원 저렴했지만 최대 3천336원 비싸기도 했습니다.

최근 5년간 커피전문점과 관련해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총 2천166건으로, 그중 '약관‧정책(주문변경‧취소 불가 등)'과 관련한 상담이 가장 많았습니다.

또 주문 과정에서 불편‧불만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절반을 넘는 55.2%였고, '주문 후 변경‧취소가 불가능'이 33.9%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커피전문점의 스마트오더 앱 21개 중 15개 업체가 취소 기능을 두지 않았고, 3개 업체는 주문 후 변경‧취소가 불가하다는 사전 고지나 동의 절차를 마련하지 않았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대상 사업자에게 스마트오더 앱에 주문취소 기능 및 사전고지 절차 등을 마련하고 법정단위 표시와 영양성분 정보 표시를 강화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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