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파행된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 "국힘 의원들, 본회의장으로 돌아오라"

김경희 기자 2024. 11. 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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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무감사와 내년 예산안 등을 처리할 경기도의회 제379회 정례회가 시작된 5일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시흥3)이 협치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제11대 의회가 후반기 새출발에 나선 지난 100여일간 우리 의회는 잦은 대립의 중심에 섰고, 본연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불찰에 뭇매도 맞았다"며 "지금 우리는 또다시 갈등의 중심에 설 것인가, 아니면 이해와 존중이 바탕이 된 협치의 모범이 될 것인가 두 갈래 길에 놓여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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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경기도의회 제379회 정례회 1차 본회의가 열린 가운데 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등원을 거부하면서 본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텅 비어 있다. 조주현기자

 

행정사무감사와 내년 예산안 등을 처리할 경기도의회 제379회 정례회가 시작된 5일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시흥3)이 협치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제11대 의회가 후반기 새출발에 나선 지난 100여일간 우리 의회는 잦은 대립의 중심에 섰고, 본연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불찰에 뭇매도 맞았다”며 “지금 우리는 또다시 갈등의 중심에 설 것인가, 아니면 이해와 존중이 바탕이 된 협치의 모범이 될 것인가 두 갈래 길에 놓여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45일이 제11대 경기도의회에 대한 우려를 치유하고 도민 기대에 부응하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도의회가 먼저 모범이 될 때 도민들께서도 우리 의회에 힘을 실어주실 것”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대립과 갈등에서 해답을 찾지 말고 역지사지의 자세로 소통하며 민생을 위한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도민들이 제11대 경기도의회와 함께 떠올릴 단어가 파행과 거부, 대치와 분열로만 각인돼서는 안된다”며 “더는 도민 여러분의 눈높이에서 멀어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이번 정례회에서 확실히 보여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행정사무감사와 새해 예산안 심사가 연달이 진행되는 것엔 그만한 의미가 있다”며 “새해 예산안이 최대한의 효율성으로 도민 여러분 삶에 스며들도록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에 철저히 임해주시고, 집행부 또한 이 과정에서 가감없이 평가 받고 개선이 요구되는 것에는 겸허한 자세로 의회와 소통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한 김 의장은 경기도 공직자들을 향한 쓴소리도 내놨다.

그는 “의원님들에 대한 경기도 일부 고위공직자의 경시 태도가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며 “우리의 의회민주주의는 도민의 뜻을 의회를 통해 반영하는 것인만큼 이곳의 의원님 한 분 한 분이 도민의 대표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회와 의원님들에 대한 경시적 태도가 이번 정례회에[ 불필요한 갈등의 씨앗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도의회 국민의힘은 정례회 일정을 모두 거부하고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날 예정된 안건들은 정족수 부족으로 처리하지 못한 채 정회했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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