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한국에 E-7 조기경보기 4대 판매승인

방사청은 “특정 기종 결정 안돼”

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49억2000만 달러(약 6조7000억 원) 규모의 E-7 공중조기경보통제기(사진) 판매 사업을 승인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미 국무부가 한국에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E-7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관련 보급 및 프로그램 지원요소를 제공하는 대외군사판매(FMS) 계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DSCA는 한국이 E-7 공중조기경보통제기 4기의 구입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공군은 2011년 9월 보잉737-700 항공기를 개조한 E-7 한국형 ‘E-737’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 ‘피스아이’ 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모두 4기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조기경보기 2차 도입사업은 미 보잉의 E-737 차기 모델인 E-7A, 스웨덴 사브는 봉바르디에의 글로벌 6500 시리즈 비즈니스제트기에 사브의 최신 에리아이(Erieye)-ER 레이더를 올린 글로벌아이, 미국 L3해리스는 글로벌 6500 시리즈 제트기에 이스라엘 IAI 레이더를 탑재한 항공기를 제안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다수 업체 간 협상과 시험평가가 진행 중이며 아직 특정 기종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기종 결정 및 계약 체결을 추진, 적기 전력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