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대통령이냐, 최고령 대통령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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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시작된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는 후보는 미국 정치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경우 미국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되며, 현재 78세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조 바이든 대통령(당선 당시 77세)을 넘어서는 최고령 대통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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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트벨트 잡는 사람이 주인공
5일(현지시간) 시작된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는 후보는 미국 정치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경우 미국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되며, 현재 78세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조 바이든 대통령(당선 당시 77세)을 넘어서는 최고령 대통령이 된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은 바이든 대통령이 러스트벨트(쇠락한 동북부 공업지대) 지지를 복원해 냈던 2020년 대선의 재연이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스트벨트를 빼앗았던 2016년 깜짝 승리의 데자뷔냐에 따라 역사를 새로 쓰는 주인공이 바뀌게 된다.
새로운 역사를 기록할 이번 선거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꼽히는 최대 접전지는 러스트벨트다. 공업 도시가 몰려 있는 러스트벨트는 전통적으로 친노동자 성향의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스트벨트에서 승리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특히 민주당 텃밭으로 ‘블루월’로 불리던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 3개 주의 상실로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전체 득표율을 앞서고도 선거인단 확보에서 지면서 패배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고령 대통령이라는 역사를 쓰기 위해 러스트벨트 확보에 집중해 왔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 첫 흑인 여성 및 아시아계 대통령이라는 역사를 쓰려면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 시나리오를 답습해야 한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미시간 3개 주를 다시 파랗게 물들이며 선거인단 투표에서 306 대 232로 승리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출신에 노조와 친밀한 관계였기에 블루월을 회복시킨 것이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이 2020년 선거 승리를 재연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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