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男 vs 백인女… 지지층 투표율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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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박빙 판세를 이어온 미국 대선의 결과를 가를 변수 가운데 하나는 투표율이다.
어느 때보다 정치적인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지지층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오느냐에 따라 두 후보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젊은 남성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에 추가 편입돼 투표율 득실이 역전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백인과 정치에 불만을 가진 청년 남성들이 새로운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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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 청년남성 등 새 지지층
해리스 - 교외 거주자 표 던져야
초박빙 판세를 이어온 미국 대선의 결과를 가를 변수 가운데 하나는 투표율이다. 어느 때보다 정치적인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지지층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오느냐에 따라 두 후보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Election Lab)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사전투표자 수는 8148만1177명으로 전체 등록유권자수(1억6600만 명)의 절반가량이 투표를 마쳤다. 그간 투표율이 높으면 투표에 소극적인 청년층과 유색인종 등을 지지층으로 둔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것이 통설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투표율이 높아지는 것만으로는 후보들의 유불리를 따지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젊은 남성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에 추가 편입돼 투표율 득실이 역전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백인과 정치에 불만을 가진 청년 남성들이 새로운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퓨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당시 남성 득표율은 52%였다. 그러나 2020년 낙선 때는 남성 득표율이 2%포인트 감소한 50%에 그쳤다. 젊은 남성들이 투표장에 나오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백인 여성과 교외 지역 거주자의 투표율이 올라야 승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퓨 리서치센터는 2016년 대선 당시 백인 여성 45%가 같은 여성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투표한 반면, 2020년에는 46%가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다. 교외 지역 거주자의 표심도 이번 대선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대선 당시 클린턴 전 장관에게 투표한 교외 지역 거주자는 45%였던 반면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투표율이 54%로 뛰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종혜 기자 ljh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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