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尹, 7일 ‘金여사 문제’ 사과… ‘외교·의전 외 활동중단’ 밝힐 듯

손기은 기자 2024. 11. 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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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7일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통해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 전격 사과하고 '김 여사는 외교·의전 이외 대외 활동은 일절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달 예정된 윤 대통령 외교 일정에는 김 여사가 동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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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적 개각 없다’ 입장은 고수
5개국 대표단 접견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17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한 중앙아시아 5개국 대표단을 접견하며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7일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통해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 전격 사과하고 ‘김 여사는 외교·의전 이외 대외 활동은 일절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윤 대통령은 정치권의 인적쇄신·개각 요구에 대해서는 “인위적 개각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5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김 여사 논란에 대해) 대통령께서 어떤 식으로든 표현을 할 것”이라며 “사과 수위나 구체적 문구는 대통령께서 직접 고민하실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제기되는 모든 의혹에 대해 시간 제한, 질문 개수에 구애받지 않고 소상히 답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여권의 김 여사 공개활동 제한 요구에 대해서는 “앞으로 외교·의전 이외 김 여사의 대외 활동은 일절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며 “사실 지금도 이미 그렇게 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다만, 이번 달 예정된 윤 대통령 외교 일정에는 김 여사가 동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7일 기자회견에는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인적 쇄신 및 부처 장·차관 교체 등 개각 요구에 대해서는 “인위적·국면전환용 인적 쇄신은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인사 원칙을 유지하되,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순쯤 재직 기간이 오래된 장관 등에 대한 소폭 개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전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국민과의 소통 기회를 일찍 가져달라는 건의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고심하다 밤에 7일 대국민 담화 겸 기자회견을 하는 것으로 최종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손기은·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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