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0조 규모 ‘불가리아 原電’ 설계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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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들어서는 대형 원전 2기 설계 계약을 따냈다.
현대건설은 4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 국무회의 청사에서 불가리아 원자력공사와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원전 특성상 설계 회사가 대부분 본계약까지 책임진다.
총 규모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최종 계약을 앞둔 체코 원전(28조 원)에 이은 역대급 수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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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원전협력MOU 가서명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들어서는 대형 원전 2기 설계 계약을 따냈다. 전체 프로젝트 규모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맞먹는 20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4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 국무회의 청사에서 불가리아 원자력공사와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을 수행한다. 이날 계약 서명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디미타르 글라브체프 불가리아 총리,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 페툐 이바노프 불가리아 원자력공사 사장, 엘리아스 기디언 웨스팅하우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1단계 설계에 착수한 현대건설은 내년 말쯤 2단계인 설계·조달·시공(EPC)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원전 특성상 설계 회사가 대부분 본계약까지 책임진다. 준공 목표는 2035년이다. 총 규모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최종 계약을 앞둔 체코 원전(28조 원)에 이은 역대급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에너지부와 원자력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업무협약(MOU)에 가서명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체코 원전 수출을 놓고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 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해빙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김영주·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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