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WS 우승' 멤버, 누가 남고 누가 떠날까...40인 로스터 총정리!

이상희 기자 2024. 11. 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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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2025시즌 옵션 거절...다저스와 새로운 계약 모색할 듯
(다저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는 5일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못했다)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2024 시즌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홈으로 돌아온 다저스는 카 퍼레이드를 하는 등 LA 시민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이제 파티는 끝났다. 불어오는 찬바람과 함께 본격적으로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다저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있는 선수 중 2025시즌 옵션이 있는 경우는 총 3명이다. 다저스는 본격적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시작됨과 동시에 백업포수 오스틴 반스(35)와 유격수 미겔 로하스(35)의 옵션을 실행하며 두 선수 모두 잡았다. 반스는 내년 연봉으로 350만 달러(약 48억원)를, 로하스는 500만 달러(약 69억원)를 받으며 2025시즌에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다저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

하지만 마지막 옵션 당사자인 선발투수 클레이트 커쇼(36)는 5일(한국시간) 2025 시즌 옵션을 실행하지 않기로 했다. 커쇼는 위에 언급된 두 선수와 달리 플레이어 옵션이다. 구단이 아닌 선수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조건이다. 커쇼가 옵션을 실행하면 내년 연봉으로 1000만 달러를 받게된다.

커쇼는 최근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행사에서 "영원히 다저스 선수로 남겠다"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이것이 곧 옵션 실행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미국스포츠 전문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달 중순 "커쇼가 선수옵션을 실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는데 현실이 됐다.

매체는 이어 "선수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우선 FA가 된 뒤 다저스와 새로운 조건의 계약을 맺을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커쇼 또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취할 수 있는 모든 권리와 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 앤드류와 먼저 이야기를 해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앤드류는 다저스 구단 야구운영부문 사장 앤드류 프리드먼(48)을 가리킨다. 옵션을 거절한 커쇼가 앞으로 다저스와의 인연을 어떤 식으로 풀어갈지 주목된다.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다저스 투수 겸 타자 오타니 쇼헤이)

다저스 26인 로스터 가운데 10명은 최대 2035년까지 그리고 짧게는 2025년까지 계약이 되어있다. 다저스가 내년에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동력이 되는 중요한 전력이다. 투수로는 오타니 쇼헤이(30), 야마모토 요시노부(26), 타일러 글라스노우(31) 그리고 라이언 브레이저(37)가 있다.

야수 쪽에서는 윌 스미스(30), 무키 베츠(32), 프레디 프리먼(35), 맥스 먼시(34), 크리스 테일러(34) 그리고 한국계 유틸리티맨 토미 에드먼(29)이 있다. 이중 에드먼의 계약은 내년 시즌 뒤 끝난다. 때문에 올 겨울 연장계약이 예상된다.

다저스 40인 로스터 가운데 올 겨울 연봉조정자격을 갖춘 이는 개빈 럭스(27), 마이클 코펙(29), 더스틴 메이(26), 이반 필립스(30) 등 총 9명이다. 이중 2루수 럭스를 제외하고 나머지 8명은 모두 마운드를 지키는 투수다.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
(다저스 우익수 무키 베츠(오른쪽))

이 가운데 올 시즌 연봉으로 400만 달러를 받은 투수 필립스가 내년 시즌 연봉으로 620만 달러가 예상되 다저스 연봉조정선수 가운데 최고액 선수로 분류됐다. 때문에 높은 연봉 때문에 다저스가 논텐더(Non-tender)로 방출할 선수는 없어 보인다. 9명 모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다.

40인 로스터 가운데 나머지 17명은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 3년 차 내의 선수들이다. 때문에 이들은 다저스가 트레이드 하거나 방출하지 않는 이상 내년에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될 선수들이다. 선발투수 바비 밀러(26), 불펜투수 브렌트 하니웰(28), 선발투수 개빈 스톤(26) 등이 해당된다.

(다저스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다저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

마지막으로 올 포스트시즌에서 투타 전력의 핵심이었던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와 선발투수 워커 뷸러(30)의 내년 시즌 다저스와의 동행여부는 미지수다. 두 선수 모두 FA가 되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일단 에르난데스에게는 5일(한국시간) 퀼리파잉 오퍼(QO)를 제시했다. 하지만 뷸러에겐 하지 않았다. QO를 받은 선수는 이달 20일까지 수락 여부를 알려줘야 한다. 

FA 자격을 취득한 뷸러는 다저스 포함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다저스에 대한 애착이 강한 만큼 재계약을 통해 내년에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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