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우디 ‘스몰 딜’ 방위조약 체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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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방위조약 협상 중인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라엘-사우디 국교 수립'이 포함된 '빅 딜' 대신 이스라엘을 제외한 양자 '스몰 딜' 체결 작업에 착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지역 안정화 방안으로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국교 수립을 전제로 한 미국과 사우디의 상호방위조약 체결 협상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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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방위조약 협상 중인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라엘-사우디 국교 수립’이 포함된 ‘빅 딜’ 대신 이스라엘을 제외한 양자 ‘스몰 딜’ 체결 작업에 착수했다. 가자 전쟁 발발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거부 등으로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임기 내에 성과를 내기 위해 이스라엘을 제외하는 안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4일 액시오스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무사드 빈 모함메드 알아이반 사우디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에이머스 호크스타인 중동 특사, 브렛 매거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동·아프리카 조정관 등과 연쇄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현재 미국과 사우디가 이스라엘과 함께 진행 중인 ‘이스라엘-사우디 국교 수립’ 협상과 별개로 안보, 기술, 경제 협력에 관한 양자 협약 체결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을 포함하는 ‘빅 딜’ 대신 미국이 사우디와 다른 아랍 국가들과 과거 체결한 것과 비슷한 수준의 양자 안보 협정을 우선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은 지난 2022년 카타르를 비(非)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으로 지정했고, 2023년에는 바레인, 올해는 아랍에미리트(UAE)와 동맹 수준의 안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미국과 사우디는 오는 1월 임기를 마치는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기 전에 해당 협약을 체결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는 새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한 후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사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공감대 형성의 배경에는 미국과 사우디의 협약 체결은 바이든 행정부하에서만 가능할 것이라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지역 안정화 방안으로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국교 수립을 전제로 한 미국과 사우디의 상호방위조약 체결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고, 사우디가 국교 수립 조건으로 요구했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이스라엘 측이 거부하며 협상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던 상태였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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