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에서 성과 기록한 '퍼스트 디센던트'의 비결은 넥슨의 라이브 서비스"
지난 7월 출시한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는 국내 게이머가 선호하는 RPG 장르가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보인 루트슈터 장르로 도전장을 낸 타이틀이다.
슈팅과 RPG를 더한 루트슈터 장르에 처음 도전해 보는 타이틀이었음에도 완성도 높은 재미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넥슨의 강점인 라이브 서비스 역량을 보여주며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반응을 얻었다.
2013년 디지털익스트림의 '워프레임' 출시 후 꾸준히 신작들이 나오며 주류 장르로 자리매김했으나 높은 개발 난도와 기대치로 인해 장기간 신작이 부재한 상황이었다.
기존에 루트슈터 장르를 표방한 신작들도 장르를 변경하거나 개발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넥슨은 다년간 슈팅 게임, RPG를 개발, 서비스하며 축적한 역량으로 '퍼스트 디센던트'를 제작하며 루트슈터 장르에 도전했다.
출시 직후 PC, 콘솔 동시 접속자 55만 명을 넘으며 새로운 루트슈터 IP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글로벌 매출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출시된 게임 중 3분기 PC와 콘솔 기준 월간 누적 이용자 수는 2위에 기록되는 등 글로벌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캐릭터 치장 아이템, 게임 플레이를 보조하는 아이템 위주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이 효과적으로 안착했으며 그 결과, 전체 이용자 중 북미, 유럽 권역의 비중이 70%를 차지하며 루트슈터 게이머들이 밀집한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괄목한 성과를 보였다.
넥슨은 창사 이래 처음 시도하는 루트슈터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지난 수년간 최고 수준의 품질 갖추기에 집중했다.
언리얼 엔진 4로 개발을 시작했으나 그래픽 수준을 월등히 높이기 위해 개발 도중 과감히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엔진을 교체했다. 여기에 저사양 PC와 구세대 콘솔에서 동일 환경 구축을 위해 별도의 기능까지 개발했다.
넥슨이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에 착수할 때 세운 첫 번째 목표는 멀티 플랫폼 동시 출시였다.
전 세계 모든 이용자들이 각자 이용하는 플랫폼에서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는 글로벌 원 빌드를 개발하고자 했던 것.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각 플랫폼 홀더들의 정책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PC와의 동시 출시를 위한 협업 과정의 난도가 상당히 높다.
이는 트리플 A급 온라인 게임 대부분이 출시 이후 플랫폼 확장을 진행했음을 통해 알 수 있다. 또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콘솔 게임 비중이 단 5.5%에 불과한 상황에서 갖춰진 기술과 경험도 적어 쉽지 않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콘솔 플랫폼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동시 출시에 성공했다.
단순한 플랫폼 확장을 넘어 원활한 크로스플레이 지원, 최적화 작업을 통해 PC, PS4, PS5,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에스 등 전 세대 플랫폼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게임 콘텐츠를 제공하며 최적의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그만큼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한 지속적인 플레이 동기 부여와 더불어 게임사와 이용자 간의 신뢰 또한 중요하다.
넥슨은 출시와 동시에 모든 커뮤니티에서의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하는 행보를 보이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신뢰를 단번에 얻어냈다.
이용자들의 개선 의견에 발 빠르게 반응하여 출시 후 3개월간 빠른 패치(핫픽스)만 13번을 실시하며 게임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대규모 업데이트에서도 이용자들의 요청을 어떻게 반영하였는지 상세히 안내하며 충성 이용자 확보에 열을 올렸다.
넥슨 관계자는 "12월 5일 진행될 시즌2 업데이트부터는 이용자가 신규 콘텐츠를 사전에 체험하고 게임사와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FGT(포커스유저그룹테스트)를 진행한다"며 "이용자 친화적 게임 개발 방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10년 이상 사랑받는 루트슈터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종봉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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