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물가 1.3% 올라… 3년 9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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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3% 오르는 데 그치며 3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석유류와 과일류 가격 하락으로 물가가 두 달 연속 1%대를 이어간 가운데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는 51.5%, 무는 52.1% 등 채소류 물가는 2년 만에 최대치인 15.6% 올라 불안한 흐름이 지속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둔화세를 이어간 것은 석유류 가격이 지난해 7월(-25.9%)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인 -10.9%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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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는 50%대 급등
정부 “물량 2.4만t 공급”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3% 오르는 데 그치며 3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석유류와 과일류 가격 하락으로 물가가 두 달 연속 1%대를 이어간 가운데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는 51.5%, 무는 52.1% 등 채소류 물가는 2년 만에 최대치인 15.6% 올라 불안한 흐름이 지속됐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9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3% 상승했다. 2021년 1월(0.9%) 이후 가장 낮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둔화세를 이어간 것은 석유류 가격이 지난해 7월(-25.9%)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인 -10.9%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석유류 가격은 전체 물가를 0.46%포인트 끌어내렸다. 공업제품 가격 상승률은 1년 전보다 0.3% 하락하면서 2021년 2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사과 -20.0%, 포도 -6.5% 등 신선과실도 10.7% 하락하며 안정세가 이어졌다. 사과 가격은 2022년 5월(-22.9%)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쌀 가격도 8.7% 떨어지면서 지난해 1월(-9.3%)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반면 채소류는 김장 채소 가격 고공행진 탓에 2022년 10월(22.1%)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며 오름세가 지속됐다. 김장 재료인 배추가 51.5%, 무가 52.1% 뛰었고 상추도 49.3% 올랐다. 채소류 가격 상승세로 농·축·수산물 물가는 1.2% 올라 전체 물가를 0.1%포인트 끌어올렸다. 서비스 물가는 2.1% 상승했다. 외식을 비롯한 개인 서비스 물가는 2.9% 오르며 전체 물가에 0.96%포인트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11월에는 석유류 가격의 하락세 둔화로 상방 압력이 있겠으나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2% 이내 상승률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배추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려 2만4000t 공급하고 대파·마늘·천일염·젓갈류 등도 최대 50% 할인 지원하겠다”며 “결혼 시장 거래 관행을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금융지원과 채무조정 속도를 높이고 온누리상품권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소상공인 추가 지원책’도 다음 달 내놓겠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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