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울 정도”… 현대차 ‘일하는 로봇’ 해외서 호평

이근홍 기자 2024. 11. 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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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사람처럼 일하는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사진)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기술력에 대한 해외 주요 미디어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5일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뉴욕포스트는 최근 '인간의 도움 없이 작업을 수행하는 아틀라스'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로봇 분야 혁신 기술력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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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제어 없이 스스로 판단
머신러닝 활용해 작업 수행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사람처럼 일하는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사진)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기술력에 대한 해외 주요 미디어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5일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뉴욕포스트는 최근 ‘인간의 도움 없이 작업을 수행하는 아틀라스’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로봇 분야 혁신 기술력을 소개했다. 뉴욕 포스트는 아틀라스가 보관함의 수납 위치만 지정해 주면 알아서 작동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아틀라스는 새로운 능력을 보여주는 데 열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매체인 테크레이더는 ‘올해 핼러윈의 가장 무서운 영상은 아틀라스’라는 제목과 함께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일부 원격제어로 작동했던 것과 달리 아틀라스는 사람의 지시 없이도 스스로 동작하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가 발간하는 IEEE 스펙트럼은 아틀라스 작업 영상을 ‘이주의 놀라운 로봇 영상’으로 선정하며 “생산적이면서도 자율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대중과학잡지 파퓰러사이언스는 “아틀라스는 이미 자동차 공장에서 일할 준비를 하는 듯하다”고 언급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달 30일과 31일(현지시간) 공장에서 아틀라스가 엔진 커버 부품을 이동식 보관함으로 옮기는 모습 등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아틀라스는 머신러닝 비전 모델을 활용해 부품의 위치와 종류를 인식하고 정확한 파지점을 판단했다. 특히 작업을 수행하다 부품이 수납공간에 걸리면 곧바로 정자세를 취해 다시 정상 작업을 진행하는 등 동작 실패 상황에 스스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영상에 소개된 신형 아틀라스는 기존 유압식이 아닌 전기로만 구동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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