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배터리 관리 실태 심각” 서울시 행정감사 지적

윤승민 기자 2024. 11. 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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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소방서 소방관들이 지난 9월2일 서울 서초구 매헌시민의숲 동측 공영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 상황을 가정해 이동식 수조를 활용한 진화 훈련을 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에서 대형 화재를 일으켰던 리튬배터리의 서울시 내 폐기 및 수거 실태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이용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은 지난 4일 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의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행정감사에서 “폭발 위험이 큰 리튬폐배터리의 관리 실태가 심각하다”며 5일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현재 강북구, 노원구, 서초구 등 일부 자치구에서만 리튬폐배터리 별도 수거 및 분리 보관을 시행 중이며, 수거-이송-보관 전 과정에서 안전관리 대책이 전무하다고 말했다. 그는 “리튬폐배터리 사고가 계속되는데 서울시 집하장에 장기 야적된 폐배터리는 시한폭탄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 제출 자료를 바탕으로 “대부분의 일반주택에서는 리튬배터리가 장착된 소형전자제품을 일반 플라스틱 재활용품으로 분류해 배출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리튬배터리 내장 제품 전용 분리수거함을 확충하고, 수거-이송 과정의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리튬폐배터리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라”고 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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