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어 삼성도 AI 대규모 포럼 '동시 개최' 눈길

이현주 기자 2024. 11. 5. 11: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 국내 최대 AI 심포지엄…엔비디아·TSMC 등 참여
삼성전자, 글로벌 석학·전문가와 'AI 미래'를 논하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4.11.0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SK그룹과 삼성전자가 같은 날짜에 대규모 인공지능(AI) 관련 포럼을 동시에 개최해 눈길을 끈다.

AI 리더십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업체가 향후 어떤 식으로 AI 전략을 이끌어나갈지를 두고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 국내 최대 AI 심포지엄 개최…엔비디아·TSMC 등 참여

SK그룹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SK AI 서밋 2024'를 개최했다. '함께하는 AI, 내일의 AI'를 주제로 5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SK그룹이 전 세계 AI 대표 기업인과 학자, 전문가 등을 현장 또는 화상으로 초청해 처음 마련한 국내 최대 규모 AI 심포지엄이다.

첫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는 우리 모두의 삶과 사회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 기술이기 때문에 이 변화를 긍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우리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며 AI가 계속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4.11.04. kmn@newsis.com

그는 "SK는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센터의 구축 운영과 서비스의 개발까지 가능한 전세계에서 흔치 않은 기업"이라며 "우리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각 분야 세계 최고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SK와 파트너들의 다양한 솔루션을 묶어 AI 보틀넥(병목현상)을 해결하고 좀 더 좋은 AI가 우리 생활에 빨리 올 수 있도록, 글로벌 AI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기조연설 중간 중간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웨이저자 TSMC CEO 등 SK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영상으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젠슨 황 CEO는 최 회장에게 "(SK하이닉스의) HBM4 공급 일정을 6개월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으며 최 회장이 긍정적으로 화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세계 최초 'HBM3E' 16단 출시를 깜짝 발표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4일 열린 '삼성 AI 포럼 2024'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2024.1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 글로벌 석학과 'AI 미래'를 논하다

삼성전자도 4~5일 이틀간 '삼성 AI 포럼 2024'를 개최하며 글로벌 AI석학들과 AI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공지능과 컴퓨터 공학 분야 석학과 전문가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이번 포럼에는 ▲딥러닝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 겸 미국 뉴욕대 교수 ▲지식 그래프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이안 호록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등 글로벌 AI 석학들이 기조 강연에 나섰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AI는 놀라운 속도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고 더욱 강력해짐에 따라 '어떻게 AI를 더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을지'가 갈수록 중요해진다"며 "삼성전자는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AI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서울=뉴시스]4일 열린 '삼성 AI 포럼 2024' 행사장 외부 전경 (사진 = 삼성전자) 2024.1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 SAIT(Samsung Advanced Institute of Technology)가 주관한 1일차 포럼은 '인공지능과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혁신 방안 모색'을 주제로 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차세대 반도체 개발 및 생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AI와 CE(컴퓨터 엔지니어링)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리서치가 주관한 2일차 포럼은 '모두의 일상생활을 위한 디바이스 AI'를 주제로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진행됐다.

김대현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부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생성형 AI 기술 발전에 따른 디바이스 AI의 일상 변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다가오는 AI 시대의 새로운 가능성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