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어 삼성도 AI 대규모 포럼 '동시 개최' 눈길
삼성전자, 글로벌 석학·전문가와 'AI 미래'를 논하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SK그룹과 삼성전자가 같은 날짜에 대규모 인공지능(AI) 관련 포럼을 동시에 개최해 눈길을 끈다.
AI 리더십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업체가 향후 어떤 식으로 AI 전략을 이끌어나갈지를 두고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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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는 우리 모두의 삶과 사회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 기술이기 때문에 이 변화를 긍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우리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며 AI가 계속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는 "SK는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센터의 구축 운영과 서비스의 개발까지 가능한 전세계에서 흔치 않은 기업"이라며 "우리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각 분야 세계 최고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SK와 파트너들의 다양한 솔루션을 묶어 AI 보틀넥(병목현상)을 해결하고 좀 더 좋은 AI가 우리 생활에 빨리 올 수 있도록, 글로벌 AI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기조연설 중간 중간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웨이저자 TSMC CEO 등 SK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영상으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삼성, 글로벌 석학과 'AI 미래'를 논하다
이번 포럼에는 ▲딥러닝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 겸 미국 뉴욕대 교수 ▲지식 그래프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이안 호록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등 글로벌 AI 석학들이 기조 강연에 나섰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AI는 놀라운 속도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고 더욱 강력해짐에 따라 '어떻게 AI를 더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을지'가 갈수록 중요해진다"며 "삼성전자는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AI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SAIT(Samsung Advanced Institute of Technology)가 주관한 1일차 포럼은 '인공지능과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혁신 방안 모색'을 주제로 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차세대 반도체 개발 및 생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AI와 CE(컴퓨터 엔지니어링)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리서치가 주관한 2일차 포럼은 '모두의 일상생활을 위한 디바이스 AI'를 주제로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진행됐다.
김대현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부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생성형 AI 기술 발전에 따른 디바이스 AI의 일상 변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다가오는 AI 시대의 새로운 가능성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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