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 입금 하려는데"…보이스피싱 막은 제주농협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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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제주 도내 농협 직원들이 경찰 신고로 관련 피해를 막았다.
5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제주시농협 동화로지점을 방문한 고객 A(68)씨는 창구 직원에게 현금 2000만원을 입금해달라고 요청했다.
고액 현금 입금을 수상하게 여긴 동화로지점 문현정 계장은 이상한 부탁이나 전화를 받은 것이 아닌지 물었고, 확실한 답변을 못하는 고객의 태도에 보이스피싱 범죄를 직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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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제주 도내 농협 직원들이 경찰 신고로 관련 피해를 막았다.
5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제주시농협 동화로지점을 방문한 고객 A(68)씨는 창구 직원에게 현금 2000만원을 입금해달라고 요청했다.
고액 현금 입금을 수상하게 여긴 동화로지점 문현정 계장은 이상한 부탁이나 전화를 받은 것이 아닌지 물었고, 확실한 답변을 못하는 고객의 태도에 보이스피싱 범죄를 직감했다.
고객의 휴대전화에서 보이스피싱 사기범과 대화를 나눈 것을 확인한 문 계장은 곧 112에 신고해 금융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A씨는 1800만원을 갚으면 추가로 4500만원을 대출해준다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고, 은행에는 말하지 말라는 주의도 받았다고 했다.
제주양돈농협 인화지점에서 근무하는 이지예 계장도 보이스피싱 범죄를 사전에 차단,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켰다.
이 계장은 지난달 23일 고객 B씨가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에게 추가 대출 상담을 받고 수수료 명목의 대금을 포함한 1500만원 입금요청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
범죄 연루 사실을 확인한 이 계장은 지체 없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면담을 통해 곧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4일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문현정 계장과 이지예 계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들은 "인적, 물적으로 교묘하고 지능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고객의 자산을 지키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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