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우리 사회 총체적 위기…시정연설 대독 대단히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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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총리 대독과 관련해 5일 "국회 개원식을 불참한 첫 번째 대통령으로도 모자라서 11년 만에 시정연설을 총리에게 대독시킨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유럽을 방문 중이던 지난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11월 4일 시정연설은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서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 이래 지속된 '대통령 시정연설'을 '대독 총리'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며 시정연설에서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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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총리 대독과 관련해 5일 "국회 개원식을 불참한 첫 번째 대통령으로도 모자라서 11년 만에 시정연설을 총리에게 대독시킨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내년도 본예산안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 경제와 사회가 가히 총체적 위기의 상황이라 대통령이 지금의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해법 그리고 내년도 정부의 정책기조에 대해 설명하고 국민에게 직접 알려줄 의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정연설 내용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그동안의 성과에 대한 자화자찬도 거슬렸고 의료 대란, 세수 펑크, 남북관계 악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밀착, 이런 현안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긴축재정을 호도하면서 건전재정이라고 반복하는 그와 같은 내용에 대해서도 대단한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아무쪼록 국회에서 예산안 심의 중에 여러 가지 잘못된 정책 방향과 예산 편성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서 제대로 잡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유럽을 방문 중이던 지난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11월 4일 시정연설은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서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 이래 지속된 '대통령 시정연설'을 '대독 총리'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며 시정연설에서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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