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기자회견, 주제·시간제한 없는 ‘끝장 토론’ 예고... “명태균·김건희 문제 소상하게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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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명태균씨 녹취록, 김건희 여사 문제 등 이른바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에 대해 국민들께 가감없이 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 날짜를 앞당긴 배경에는 명태균씨 녹취록이 공개된 이후 윤 대통령 지지율뿐만 아니라 여당 지지율도 역대 최저치로 동반 하락하면서, 국민에게 직접 소명해야 겠다는 필요성과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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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명태균씨 녹취록, 김건희 여사 문제 등 이른바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에 대해 국민들께 가감없이 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보고하는 자리 보다는 국민들이 듣고 싶은 얘기를 소상하게 설명하는 자리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참모진들은 기자회견 준비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오는 10일이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인 만큼 지난 2년반의 기간을 돌아보고, 향후 남은 임기의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명태균씨 녹취록으로 불거진 자신의 공천개입 관련 의혹과 김 여사 관련 문제 등에 대해 사과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기자회견 형식은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취재진들이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전부 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사회·경제 분야 등 영역을 나눠서 질문을 받았던 지난 8월 29일 기자회견과는 달리, 한 가지 주제가 나오면 관련 질문을 연이어서 받기로 했다. 또 기자회견 시간도 제한하지 않는 등 소위 ‘끝장 토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당초 11월 중순 예정된 해외 순방 이후 진행하려 했던 기자회견을 전격 앞당겼다. 당초 대통령실은 어떤 형태든 국민과 소통할 기회를 분기별로 마련하겠다는 계획이었는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날 ‘정치적 현안이 있으니 가급적 빨리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한 것도 최종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어제 대통령실에 다녀왔다”며 “가급적 국민과 소통의 기회를 일찍 가지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날짜를 앞당긴 배경에는 명태균씨 녹취록이 공개된 이후 윤 대통령 지지율뿐만 아니라 여당 지지율도 역대 최저치로 동반 하락하면서, 국민에게 직접 소명해야 겠다는 필요성과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선이 수개표로 확인된다는 점에서 결과 발표가 늦어질 수 있고, 다음 주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이 예정돼 있는 만큼, 자칫 국민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참모진들이 전날 오후 늦게 회의를 통해 7일로 제안했고, 윤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흔쾌히 “그렇게 합시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앞당긴 배경에 대해 “그동안 기자회견을 준비해 왔으며 이왕이면 순방 전 국민에게 말씀드리는 기회를 갖는게 좋겠다는 참모진 의견을 (윤 대통령께서) 받아들여 (7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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