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플러 “7인 첫발, 초심 잃지 말자 다짐”[인터뷰]
그룹 케플러가 7인으로 더 단단하게 돌아왔다.
케플러는 지난 1일 미니 6집 ‘티피탭(TIPI-TAP)’을 발매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티피탭’은 동서남북 종이접기와 발걸음 소리를 표현한 단어로, 케플러(Kep1er)에게 사랑인 존재 멤버와 ‘케플리안(Keplian, 팬덤명)’에 대한 의미를 찾아 나서는 모험의 과정을 그린다.
그 중에서도 타이틀곡 ‘티피탭’은 케플러의 새로운 길을 향한 도전을 보여준다. ‘티피탭’은 사랑을 찾아 어디든지 달려가겠다는 케플러만의 당차면서도 유니크한 에너지를 보여주는 곡으로, 하이퍼팝이라는 색다른 장르를 시도해 높은 중독성을 예고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케플러는 “처음 시도하는 하이퍼팝이라 새롭다고 느낀 게 많다. ‘이런 게 우리에게 어울리는구나’하고 하이퍼팝이 케플러에게 찰떡이라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채현은 “멤버 모두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어떻게 하면 케플러만의 색을 내면서도 하이퍼팝을 흡수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하이퍼팝이 아직 한국에서는 흔치 않은 장르라 어떻게 하면 더 쉽게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도 의견을 많이 나누며 연습했다”고 남다른 노력을 쏟았음을 밝혔다.
케플러의 이런 노력이 더 특별한 이유는 이번 신곡이 비단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케플러는 지난 2022년 엠넷 오디션 예능 ‘걸스플래닛 999:소녀대전’을 통해 데뷔 후 당시 K팝 걸그룹 데뷔곡 최단기간 지상파 음악방송 1위 기록을 세우고, 일본 레코드협회 3개 연속 골드 음반 인증을 받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에 지난 5월 프로젝트 그룹 최초로 재계약을 맺으며 활약을 이어갈 것을 밝히기도 했지만, 멤버 중 마시로와 강예서가 탈퇴를 알리면서 7인조로 변화를 겪어야 했다.
채현은 “7명으로 재계약을 할 때 불안하고 걱정도 많았다. 그렇지만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7인 케플러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고 씩씩하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9명으로 마지막 활동을 했을 때는 무겁고 슬픈 감정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매 무대에서 울컥하고 눈물이 났다. 그런데 7명으로 활동을 하면서 그때의 무거운 마음은 없어지고 좀 더 행복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이번 앨범 자체가 저희에게는 행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솔직히 밝혔다.
그러면서 “‘7명으로는 어렵지 않나’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그걸 다 깨부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다. 꼬꼬마 시절부터 함께한 멤버들이기 때문에 유대감이 정말 크고, 또 서바이벌 출신이라는 것에 자부심이 크다. ‘우리는 진짜 잘하는 그룹이야’, ‘더 잘하자’고 말하곤 한다”며 “저희가 한 소속사에서 연습하던 게 아니라, 뭉쳤을 때 색깔도 좋지만 한 명 한 명의 색깔도 좋다고 생각한다. 이번 신곡이 그런 매력을 대중에게 설명할 수 있는 활동이 되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유진 역시 “5개월 만의 컴백이지만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밝히며, “초심을 잃지 말자고 항상 이야기한다. 저희는 팬들의 사랑으로 데뷔한 그룹이기 때문에 진정성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매 무대를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한다. 멤버들도 항상 모니터링을 열심히 하며 조언을 주고받고 있다. 모두 열정적이라 고맙다. 덕분에 저 자신도 다시 성장하는 느낌”이라고 팀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한층 더 끈끈해진 이들은 이후 새로운 케플러로 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채현은 “재계약을 하면서 회사와 첫 번째 얘기했던 건 더 많은 나라에서 더 많은 공연을 하고 싶다는 것”이라며 “일본에서는 단독 콘서트를 했었는데, 아직 한국에서도 콘서트를 안 해봤고, 또 더 많은 더 많은 나라에서 ‘케플리안’과 만나고 싶다. 이른 시일 내에 소식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9명이 했던 노래를 7명으로 재해석한 무대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케플러는 무대 위 에너지가 눈에 띄는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강점을 내세워서, ‘케플러의 무대를 보러 가고 싶다’고 생각하게끔 하는 게 목표다. 성숙한 매력이나 귀여움, 멋있음 등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는 그룹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장르의 무대를 잘 소화하는 ‘육각형 그룹’이 되고 싶다”고 향후 활동에 기대를 높였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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