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인구 6만명 태안군, 생활인구는 67만명 넘었다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6월 체류인구배수 7위
정부, 보통교부세 산정에 생활인구 지수 반영 예정

[태안=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태안군 체류인구배수가 지난 6월 기준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7위를 기록했다.

태안군은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올해 2분기(4~6월) '생활인구' 산정 결과 군 체류인구배수가 4월 10.6배(전국 4위), 5월 10배(전국 8위), 6월 9.7배(전국 7위)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관광과 업무 등의 사유로 태안을 찾거나 '5도 2촌'을 즐기는 체류인구 비중이 등록인구 대비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

정부는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하는 보통교부세 산정 기준에 이를 포함하는 '생활인구'를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군 예산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군 생활인구는 ▲주민등록 인구 6만517명 ▲외국인 2030명 ▲체류인구 60만7965명 등 총 67만512명으로 나타났다.

체류인구 수는 4~6월 모두 각각 60만명을 넘겨 도내 9개 인구감소지역 중 1위를 기록했다. 군 평균 체류일수와 시간은 ▲4월 2.2일, 11.8시간 ▲5월 2.5일, 12.4시간 ▲6월 2.5일, 12.7시간인 것으로 파악됐다.

체류 시 평균 숙박일수는 약 2일로 집계됐다. 특히 체류인구 중 경기도 등 타 시·도 거주자 비중이 4월 81.5%, 5월 81.5%, 6월 80.6%에 달했다.

군 관계자는 "생활인구는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며 "활력 넘치는 태안군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생활인구의 증가에 중점을 둔 인구정책 추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생활인구는 특정 지역에 거주·체류하면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이다. '주민등록인구' '외국인 등록인구' '등록지 이외 시·군·구에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날이 월 1일 이상인 사람' 모두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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