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간판 43세 좌완’ 와다, 은퇴 선언···미·일 통산 165승 남기고 역사 뒤로

양승남 기자 2024. 11. 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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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와다 쓰요시. 야후 재팬 캡처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프랜차이즈 스타 와다 쓰요시(43)가 은퇴를 선언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 등은 5일 “와다가 은퇴를 선언했다. 구단은 내년에도 계약할 의향을 나타냈지만, 베테랑은 22년간의 현역 생활을 스스로 마침표를 찍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후 5시에 은퇴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NPB에서 160승을 거두고 미국에도 진출해 메이저리그에서 5승을 올린 와다는 미일 통산 165승을 남기고 은퇴한다.

와다는 2002년 드래프트로 소프트뱅크의 전신 다이에에 입단했다. 첫 시즌부터 선발로 나서 14승을 거두며 신인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5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거두고 2010년에는 17승으로 최다승을 기록하며 리그 MVP도 수상했다. 2011년 16승을 거둔 뒤 FA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볼티모어와 계약했으나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존 수술을 받아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2014년엔 13경기에서 4승을 거뒀으며 2015년 다시 부상으로 고전하다 2016년 소프트뱅크로 5년 만에 복귀했다.

와다 쓰요시. Getty Images코리아



복귀 후 꾸준히 활약해온 와다는 42세로 맞이한 2023년에도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 42세 1개월 만에 승리투수가 돼 구단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이번 시즌에도 개막 멤버로 포함돼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활약했다. 하지만 10월부터 고관절 부상을 당하면서 포스트 시즌 등판은 이뤄지지 않았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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