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표가 아쉬운 초박빙엔 '투표율'이 관건…투표 독려 안간힘[미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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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막판까지 초박빙 양상이 지속되자 양당에 투표율 높이기가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뉴욕타임스(NYT)는 선거가 초접전 국면으로 흘러가자 격전지의 양당 지지 단체들과 자원 봉사자들이 유권자들을 모두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총력전을 벌였다고 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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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5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막판까지 초박빙 양상이 지속되자 양당에 투표율 높이기가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뉴욕타임스(NYT)는 선거가 초접전 국면으로 흘러가자 격전지의 양당 지지 단체들과 자원 봉사자들이 유권자들을 모두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총력전을 벌였다고 4일 보도했다.
한 표 한 표가 아쉬운 만큼 작은 차이가 결과를 좌우할 수 있기에 이들의 움직임이 더 절실하고 열정적이라고 NYT는 부연했다.
다만 양당의 공략 대상은 서로 다르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라틴계 등 전통적인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데 집중하는 반면, 공화당은 전통적인 지지층 밖의 유권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캠프는 지난 주말 동안 경합주에서 9만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300만 가구의 문을 두드리며 투표를 독려했다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 캠프는 투표를 잘 하지 않지만 공화당 쪽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있는 이들을 공략했다. 선거 운동원 2500명을 고용해 격전지의 시골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운동을 펼쳤다.
이 같은 노력이 먹혔는지 네바다주에서는 사전투표에서 공화당원이 민주당원보다 4만3000표를 더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자극받은 민주당 자원봉사자들은 리노 카운티에서 적극적인 선거 운동에 나섰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드라마 '로 앤 오더'로 이름을 알린 배우 샘 워터스턴이 랭커스터의 민주당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직접 선거 운동에 참여했다.
애리조나에서는 마크 켈리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이 피닉스에서 해리스 지지 유세를 하며 "라틴계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2일 하루 동안 선거 운동원들이 11만2000가구의 문을 두드리고 60만 건의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노동조합원에게도 투표를 호소했다. 애리조나의 접객업 종사자 단체인 '유나이트 히어 로컬 11'은 주말 동안 4만 가구의 문을 두드렸다. 이들은 여성·젊은이·유색인종에게 집중했다.
공화당에서는 개신교 단체인 신앙과자유연합이 애리조나에서만 50만 가구를 방문했고 마지막 날에는 라틴계 유권자들을 공략하는 등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에게도 접근했다.
신앙과자유연합의 라틴계 담당자인 닐사 알바레스는 "우리는 매일 사전투표를 모니터링하며 애리조나에서 신앙을 가진 유권자들의 기록적인 투표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애리조나에서는 사전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중 공화당의 비율이 42%로 민주당(35%)보다 많았다. 애리조나에서는 100만 명 이상이 사전 투표와 우편 투표에 참여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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