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폐지수집 어르신 안전보험 지원..경량리어카도 보급

오상헌 기자 2024. 11. 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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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65세 이상 폐지수집 어르신에 대한 안전보험 가입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폐지수집 어르신들이 위험한 도로가 아닌 인도로 다닐 수 있도록 너비 1m 이하 경량리어카 300대를 올해 12월까지 보급할 계획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보호장비 없이 도로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어르신들의 사고 발생이 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안전용품부터 안전보험 가입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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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수집 어르신 22% "부상경험", 6.3% "교통사고 당해"
후유장해·배상책임 등 최대 500만원 지원, 진단위로금도
(서울=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 전국의 폐지수집 노인 전수조사 결과 전국 1만 4831명, 평균소득은 월 76만 6000원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일 이같은 결과를 담은 '폐지수집 노인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국 229개 시군구 폐지수집 노인은 1만 483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서울 2530명, 경기 2511명, 경남 1540명 순으로 많았다.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시는 65세 이상 폐지수집 어르신에 대한 안전보험 가입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폐지수집 노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폐지수집 활동 중 22%가 부상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교통사고 경험도 6.3%에 달했다. 전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경험률 0.7%(2022년)의 9배에 이른다.

서울시는 폐지 수집 과정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상해에 의한 사망·후유장해 최대 500만원, 상해사고 진단위로금 10만~50만원을 보장하기로 했다. 폐지수집 활동 중 타인(제3자)의 신체나 재물 손해에 대한 배상책임(대인·대물)도 최대 500만원까지 보장한다.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된 65세 이상 폐지수집 어르신이면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사고를 당해 보험금 지급을 받으려면 주민등록지 자치구 담당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는 폐지수집 어르신들이 위험한 도로가 아닌 인도로 다닐 수 있도록 너비 1m 이하 경량리어카 300대를 올해 12월까지 보급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폐지수집용 리어카는 너비가 1m를 넘어 차도로만 이용 가능해 잦은 교통사고 원인이 된다. 시는 내년에도 폐지수집 어르신들에게 경량리어카 보급을 지속할 예정이다.

보호장비 없이 어두운 밤 도로 위에서 일하는 어르신들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야광조끼(1558개), 안전모(1141개), 리어카 부착조명(871개) 등도 희망자에 한해 지급한다.

아울러 폐지수집 공공일자리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던 안전교육을 모든 폐지수집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 1회 확대 실시한다. 무단횡단 위험성, 보호장구 착용의 중요성 등이 교육의 주요 내용이다. 교육 참여자에게 다양한 안전물품을 지급해 참여를 독려한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보호장비 없이 도로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어르신들의 사고 발생이 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안전용품부터 안전보험 가입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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