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중소기업, 중국 최대 무역전서 636만$ 수출협약 '성과'

도, 20개사 파견 '충남관' 가동… 수출상담 282건 3914만 달러 미래전망 밝혀

김태흠 지사는 지난달 31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 캔톤페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6회 중국 수출입상품교역회'를 찾아 도내 중소기업들을 격려하며 직접 판촉활동을 펼쳤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해외로 파견한 중소기업들이 90억 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뒀다.

5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광둥성 광저우 캔톤페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6회 중국 수출입상품교역회'를 통해 636만 달러 규모 수출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기간 220개국 3만 개 기업과 26만여 명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도와 충남경제진흥원은 충남관을 마련해 도내 중소기업들이 시장 개척활동을 펴도록 지원했다.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조미김 등 수산가공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20개 업체는 제품 홍보와 함께 현지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첫날에는 '충남 1호 영업사원'을 자청한 김태흠 지사가 찾아 직접 판촉활동을 펼치기도 했으며, 5일 동안 도내 기업들은 282건 3914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상담을 진행해 12건 636만 달러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35만 달러는 현장 체결 계약으로, K-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주요 내용은 △금산흑삼 180만 달러 △조미김 등 수산가공식품업체 동양수산 150만 달러 △디퓨저·방향제 등 제조업체 라미유 100만 달러 △금산인삼협동조합 100만 달러 등이다.

이밖에 전시에 참여한 수산가공식품업체 '해가인'의 경우, 태국 유명 식품회사와 10만 달러 규모 양해각서(MOU) 체결을 포함해 말레이시아 바이어와도 적극적인 상담을 진행해 향후 전망을 밝혔다.

도 관계자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해외무대에 자꾸 나가다 보면 보완점도 찾고, 자신감도 생기며, 성과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민선8기 수출 증진 정책에 따라 도내 기업들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상담회 등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수출입상품교역회'는 1957년부터 시작된 중국 최초·최대 무역전시회로, 중국 상무부가 매년 봄·가을 두 차례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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