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예대금리차 확대 우려…금리부담 경감효과 체감돼야"

강지수 2024. 11. 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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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주체가 금리부담 경감효과를 체감해야 하는 시점에서 예대금리차 확대로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희석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5일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은행 예대금리차는 연초보다 낮은 수준이나 최근 몇 달 동안 확대되고 있는 건 우려스럽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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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감원 임원회의 당부사항
"은행별 금리 반영 경로 면밀히 점검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주체가 금리부담 경감효과를 체감해야 하는 시점에서 예대금리차 확대로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희석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5일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은행 예대금리차는 연초보다 낮은 수준이나 최근 몇 달 동안 확대되고 있는 건 우려스럽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기준금리 인하는 통상 수신금리에 먼저 반영되고 대출금리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며 "향후 개별 은행별 유동성 상황, 여수신 금리 추이 등을 분석해 금리 반영 경로를 면밀히 점검하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수신 및 은행채 발행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지체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최근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사전예방 역량을 강화하고 인적·물적 자원 확충을 위해 힘써달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금융시장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일련의 사건·사고들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라며 "현재와 같은 불확실한 금융환경에서는 금융사고 재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금감원의 감독·검사 역량 제고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종 금융사고 등과 관련해 금감원이 조기 진화와 수습을 위해 적극 노력하는 과정에서 업무부담이 크게 증가했다"라며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예산 및 인력 등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금융위 협의 등 적극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업무에 매진해 거둔 성과에 대해서는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봐 달라"고 했다.

강지수 (jisoo@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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