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내년도 본예산 1조 9818억원 편성

강일 2024. 11. 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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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복지, 지역경제, 정원‧문화도시 중점... 올해보다 759억 증액

[아이뉴스24 강일 기자] 세종시는 ‘2025년도 본예산안’을 올해보다 759억원이 늘어난 1조 9818억원을 편성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5일 언론브리핑에서 내년도 본예산안에 대한 편성 계획을 설명하며 “어려운 재정여건 하에서도 민생, 안전, 취약계층 복지 등 시민들께 꼭 필요한 예산을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 시장은 “불요불급한 사업보다는 민생에 집중했으며, 동시에 과도한 긴축 재정이 서민경제 위축과 경제 양극화를 자극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지방채를 활용해 재원을 마련하는 등 서민을 위한 적재적소의 효율적 재정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세종시청사 전경 [사진=세종시]

세종시가 편성한 2025년 예산안 규모는 1조 9818억원으로 2024년도 본예산 1조 9060억 대비 759억원(3.98%)이 늘어났다.

세부적으로 행정운영비를 절감하고 세출구조조정을 실시, 작년 대비 30% 절감한 바 있는 업무추진비 일부 항목을 추가로 10% 더 감액하고, 운영비성 경비, 여비, 공공위탁비도 절감하여 편성했다. 효율적인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시급하지 않은 신규사업과 연기가 가능한 사업은 2026년 이후로 조정하고, 진행 중인 사업 중 마무리가 필요한 사업 위주로 했다.

장욱진생가 기념관 건립 공사에 40억,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 보상에 30억을, 현재 진행 중인 금남면 복합커뮤니티센터 완공을 위해 35억을 반영했다.

둘째 민생예산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마을회관·경로당 이용을 위해 재건축 및 보수에 6억 4000만원을, 가득뜰근린공원 화장실 개선에 1억 5000만원을 반영했다. 지역응급의료센터 등에 4억,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지원에 2억 5000만원을, 출산률 제고를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18억,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에 16억을 편성했다.

대중 교통체계 혁신을 위해 도입한 이응패스에 50억, K패스에 15억을 각각 반영하여 시민들께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고자 했다.

셋째 재난안전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재난예경보시설 운영비에 5억 5000만원을 반영하고, 재난안전상황실 노후장비 교체에 10억 6000만원을 신규 편성했으며, 또 여름철 물놀이 안전 예산을 1억 1000만원, 침수우려도로 자동차단시설 설치 2억, 새롬지하차도와 나릿재지하차도 자동차단시스템 구축에 각각 4억 5000만원씩 반영했다.

넷째 보건복지 예산은 올해 보다 120억(2.1%) 증가한 5751억원을 편성해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했다. 노인 생활 안정을 위해 기초연금 828억, 어르신들의 다양한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을 위해 159억, 신흥사랑주택 실버복지관 운영을 위해 2억 5000만원을 새롭게 추가했다.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아동수당 319억, 누리과정 보육료 232억을 반영하고, 부모의 출산과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해 부모급여 326억, 아빠장려금 4억, 출산축하금 34억, 직장맘지원센터 운영 1억 4000만원, 공동육아나눔터 운영에 18억을 반영했다.

취약계층의 생활 보장을 위해 생계급여 242억, 주거급여 107억, 장애인 활동지원 179억을 반영했다. 청년 자립 지원을 위해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3억 5000만원, 주거 임대료 지원 2억 7000만원, 월세 한시 특별지원 8억,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한 청년도전 지원 사업도 4억 7000만원을 편성했다.

다섯째, 농업‧임업 분야 예산은 올해 보다 108억(10.5%) 증가한 1139억원을 편성했다. 우리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학교급식 지원에 올해보다 증액된 288억을 반영했으며, 농업기반 강화를 위해 농업인 수당 35억, 배수로‧농로 정비 등 농촌 생활환경 정비를 위해 9억을 편성했다.

여섯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으로 지역화폐 여민전 예산 30억,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이차보전금 지원 26억, 유망기업 유치 및 입주공간 제공을 위해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에 106억을 투입해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출자금 100억도 반영했다.

마지막으로 국제정원도시 박람회 개최를 위한 출연금으로 국비 77억, 시비 65억 등 총 142억을 반영했다. 특히 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개최시기를 2026년 가을로 조정하기로 했으며,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승인도 받았고, 국비 77억원이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만큼 우리시에서도 시비 65억원을 편성하여 박람회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60억, 충남‧전북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에 18억을 편성하고, 낙화축제와 마이스기반 구축 등 관광활성화 지원을 위한 문화관광재단 출연금 6억 5000만원을 넣었다.

편성된 예산안은 지난 1일 시의회에 제출, 오는 11일부터 의회 심의가 예정되어 있으며 시의회 논의를 거쳐 오는 12월 16일 내년도 예산안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강일 기자(ki005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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