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尹, 최악의 `불통령`…특검법 관철 위한 비상행동 돌입"

전혜인 2024. 11. 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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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민주공화국에 어울리지 않는 최악의 '불통령'"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이 전날 2025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한 사실을 거론하며 "민주화 이후 이렇게 비겁하고 후안무치한 대통령이 있었냐"며 "대통령의 공천개입과 공천거래 육성이 공개된 뒤 분노한 국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대통령의 직접 해명과 사죄를 촉구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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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민주공화국에 어울리지 않는 최악의 '불통령'"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이 전날 2025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한 사실을 거론하며 "민주화 이후 이렇게 비겁하고 후안무치한 대통령이 있었냐"며 "대통령의 공천개입과 공천거래 육성이 공개된 뒤 분노한 국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대통령의 직접 해명과 사죄를 촉구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총리가 대독한 연설문에서 정부 출범 2년 반 동안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을 정도로 나라의 어려움이 컸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지난 2년 6개월 내내 터져 나온 대통령 부부의 온갖 부정비리 의혹 때문에 우리 국민 모두가 밤잠을 설쳤다는 사실은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심지어 연설문 내내 경제는 좋아지고 있다, 민생도 살아나고 있다,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강변했다"며 "고통에 허덕이는 국민 현실을 무시한 뻔뻔한 자화자찬"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정부의 예산안에 대해서도 "정부가 갖가지 미사여구를 동원했지만 내년 예산도 결국 민생과 한참 동떨어진 초부자 감세 예산, 윤석열 정부 '제 논에 물대기' 예산"이라며 "민주당이 예산 심사에서 지역사랑 상품권 예산 지원과 국민안전사업 확대, 아동수당 등 저출생 예산 확충과 무상교육 국비 지원 유지 등을 관철해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2025년도 예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민주당의 장외 투쟁을 언급하며 "국민의 명령은 단호하고 명확하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직접 공천개입, 공천거래 육성에 대해 해명하고 사죄하라는 것"이라며 "비겁하게 대통령실 참모 뒤에 숨지 말고 국민 앞에 나와서 진상을 밝히고 책임져야 할 것은 책임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참모진 전면 개편과 쇄신 개각을 요구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김건희 특검이 빠진 어떤 조치도 국민의 분노를 달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 의결 전까지 매일 저녁 국회에서 국정농단을 규탄하고 김여사 특검법을 촉구하는 비상행동을 벌일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는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하고 국정농단 진상 규명의 끝장을 볼 때까지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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