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톱5, 3분기 실적 '엇갈린 희비'… "신약이 곧 효자"
회사별 올 3분기 실적을 전년 동기와 비교해보면 유한양행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0%(4831억→ 5988억원), 5288.2%(9억→ 476억원) 급증했다. GC녹십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8%(4394억→ 4649억원), 20.8%(328억→ 396억원) 늘었다. 대웅제약의 경우 매출은 5.1%(3409억→ 3584억원), 영업이익은 26.9%(294억→ 373억원)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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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는 지난 7월 혈액제제 알리글로 미국향 첫 출하를 시작하며 실적 개선을 이뤘다. 미국 주요 3개 보험사에 처방집 등재를 완료하고 환자 투여도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수익 창출에 성공한 것. 알리글로 미국 수출액은 올 3분기 약 160억원에 달하고 올 4분기에는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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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중국 자회사 북경한미약품의 사업 환경이 악화한 게 실적 감소 이유로 언급된다. 북경한미약품은 중국 현지 자연재해와 영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933억→ 843억원), 42.3%(260억→ 150억원) 하락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은 케이캡 공동판매 계약 종료 후 올해부터 고덱스(셀트리온제약), 펙수클루(대웅제약) 공동판매를 시작했으나 저마진 공동판매 상품 매출 비중 증가로 매출총이익이 하락했다"며 "한미약품의 실적이 예상을 하회한 건 분기별 지출 변동성 및 일회성 요인의 영향이 있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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