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서 3중 추돌…운전자 대마 양성 반응

중앙선 넘어 차량 2대 들이받아…차량서 대마 2.3g 발견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서울 관악경찰서 ⓒ연합뉴스

약물에 취해 운전을 하다 차량 2대를 들이받은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약물운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53분경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에서 중앙차선을 넘어가 반대편에서 유턴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 2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 운전자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씨에 대해 음주 측정을 했으나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다. 다만 어눌한 말투로 횡설수설하는 등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1시간 전에 신경안전제를 복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의 차량에서 대마 2.3g이 발견됐으며,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의 대마 획득 경로와 실제로 신경안정제를 처방 받았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며, 신병 처리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