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中 합작' 고순도 희귀가스 공장 착공…"반도체기업 공급"

광양 동호안에 내년 11월 준공 목표…국내 반도체 수요 52% 물량 생산
삼성전자·SK하이닉스·인텔 등에 공급…"산업가스 포트폴리오 확장"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포스코홀딩스(005490)와 중국 중타이 크라이오제닉 테크놀로지의 합작사(JV)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은 5일 전남 광양시 동호안 부지에 고순도 희귀가스 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중국 중타이가 각각 75.1% 대 24.9% 비율로 합작 투자한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 법인으로 올해 8월 출범했다.

공장은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광양제철소 동호안 남쪽 부지에 들어설 예정으로, 연산량은 13만 노멀입방미터(N㎥)에 달한다. 이는 국내 반도체 시장 수요의 52%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희귀가스는 공기 중에 극히 미량으로만 존재하는 네온(18ppm), 제논(0.09ppm), 크립톤(1.1ppm)을 의미한다. 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인공위성 추진연료 등 첨단산업에 사용된다.

국내에선 포스코가 유일하게 제철소 산소공장에서 '크루드 희귀가스'를 생산 중이다. 크르투 희귀가스는 순도가 41% 이하인 네온(Ne), 제논(Xe), 크립톤(Kr) 가스다.

포스코홀딩스는 산소공장에서 생산한 희귀가스를 99.999%의 고순도 희귀가스로 정제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인텔 등 국내외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중타이와 함께 고순도 희귀가스 공장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이형수 경영기획본부장은 "포스코그룹은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을 시작으로 제철 부산물을 활용하는 특수가스, 이차전지소재 생산을 위한 산소, 질소 공급 등 산업가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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