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맛집’ 제대로 소문났다…체코 이어 불가리아와 천문학적 규모 수주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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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총 사업비 19조원 규모 불가리아 원전 사업의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로서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이어 15년만에 해외 원전 사업을 재개한 것이다.
이후 윤영준 사장이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 제1·2당 총재 등 고위 인사들과 릴레이 면담을 진행하고 현지 원전·건설업계를 포함한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현대건설 원전 로드쇼 2024'를 개최하는 등 불가리아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다각적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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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규모 19조…2035년 완공
UAE 바라카 원전 후 15년만
5일 현대건설은 지난 4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불가리아 원자력공사와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공사 설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로서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이어 15년만에 해외 원전 사업을 재개한 것이다.
이번 공사는 소피아에서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대형 원전 2기를 추가 건설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올해 1단계 설계에 착수하고 2단계인 시공 본계약은 내년 말께 체결한다. 준공은 오는 2035년으로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은 미국 원자력기업 웨스팅하우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한다. 원전 시공을 포함한 총 사업비는 140억달러(약 19조원)다.
불가리아 전력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코즐로두이 원전은 1974년 상업운전이 시작된 불가리아 최초 원자력 발전소다. 노후한 1~4호기는 폐쇄됐고 러시아에서 개발한 가압경수로형 모델인 5·6호기가 가동 중이다. 이번에 건설할 7·8호기엔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노형이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데 필요한 원자력 발전소의 모든 지원 구성요소와 보조 시스템, 사업지 등에 대한 설계를 수행하고 인허가 지원도 담당한다. 설계 관련 공사 기간은 사업 착수일로부터 12개월이다.
특히 지난 9월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현대건설은 성공적인 사업 수행 의지를 확고히 하며 협력 파트너로서 신뢰를 다지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국 원전의 반세기를 이끌어온 자사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 원전 역사에 남을 초대형 프로젝트를 맡게 됐다”며 “유럽 전역에 자사의 원전 건설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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