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학생 살해' 박대성, 첫 재판서 "추가 살인 시도? 기억 안 나"

김동수 기자 2024. 11. 5. 10: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인적인 분풀이를 위해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학생을 살해한 박대성(30)이 첫 재판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형사1부(재판장 김용규)는 5일 살인 및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대성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수사기관 조사 과정에서 살인예비 혐의에 대해 "알지 못한다. 기억이 안 난다"며 "변호인과 상의하고 진술하겠다"는 취지로 답한 게 맞냐고 박 씨에게 묻자 박 씨는 "네"라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살인 인정…살인예비 혐의는 부인
검찰 "2차 살해 목적, 범행 대상 물색"
전남 순천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을 살해한 박대성이 4일 오전 순천경찰서 중앙 현관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하고 있다.2024.10.4/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개인적인 분풀이를 위해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학생을 살해한 박대성(30)이 첫 재판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형사1부(재판장 김용규)는 5일 살인 및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대성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검사 측 공소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9월 26일 오전 0시 42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 한 도로변에서 길을 걷던 A 양의 뒤를 쫓아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다.

박 씨는 범행 이후 흉기를 소지한 채 2차 살해를 목적으로 홀로 영업장을 운영하던 여성들만 골라 살인을 시도하려 했다.

박 씨는 흉기를 숨진 채 술집에 들려 맥주를 시키거나 노래방을 찾아 업주를 방으로 부르는 등 2회에 걸쳐 살해 범행을 계획했다.

박 씨 측 변호인은 검찰 공소 사실에 대해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박 씨 측 변호인은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한다"며 "다만 살인예비 혐의와 관련해선 2차 살인을 목적으로 대상을 물색했는지 부분은 좀더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수사기관 조사 과정에서 살인예비 혐의에 대해 "알지 못한다. 기억이 안 난다"며 "변호인과 상의하고 진술하겠다"는 취지로 답한 게 맞냐고 박 씨에게 묻자 박 씨는 "네"라고 답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측 변호인은 박 씨에게 엄중한 처벌을 통해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며 "피해자의 지인들로 보이는 친구들도 엄중처벌 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박 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11월 26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kd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