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담그기 문화, 23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유력

오귀환 기자 2024. 11. 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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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을 발효해 된장과 간장을 만드는 '한국의 장(醬) 담그기 문화'(Knowledge, beliefs and practices related to jang making in the Republic of Korea)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유네스코가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심사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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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을 발효해 된장과 간장을 만드는 ‘한국의 장(醬) 담그기 문화’(Knowledge, beliefs and practices related to jang making in the Republic of Korea)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경북 청도군 금천면 오일장이 열린 동곡시장에서 한 음식점 주인이 정월에 장을 담그기 위해 보온용 비닐로 덮어 매달아둔 메주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5일 유네스코가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심사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평가기구는 등재 신청된 유산을 평가해 그 결과를 ‘등재’(Inscribe), ‘정보보완’(등재 보류, refer), ‘등재 불가’(not to inscribe)로 구분해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 권고한다. 이런 권고 내용은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의 검토를 통해 최종 등재 결정에 반영된다.

그간의 사례를 봤을 때 등재 권고 판정이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2~7일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릴 제19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우리 장 문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최종 등재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8년 12월 27일’장(醬) 담그기’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다.

‘장 담그기’는 콩을 사용해 만든 식품인 장(醬) 그 자체의 효능을 넘어, 재료를 직접 준비해서 장을 만들고 발효시키는 전반적인 과정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장 문화가 등재될 경우, 한국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은 23개로 늘어난다.

우리나라는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2003년), 강릉 단오제(2005년),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2009년), 가곡, 대목장, 매사냥(2010년),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2011년), 아리랑(2012년), 김장 문화(2013년), 농악(2014년), 줄다리기(2015년), 제주 해녀 문화(2016년), 씨름(2018년), 연등회(2020년), 탈춤(2022년) 등 22건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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