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시간대별로 살펴보는 관전 포인트는
6일 오후 3시 알래스카 끝으로 투표 마감
초반 트럼프 승기, 후반부 해리스 뒤쫓아
미국의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이 5일(현지 시각) 미 전역에서 시작된다. 미국 대선 투표는 동부 시각 이날 0시(한국 시각 5일 오후 2시) 동부 뉴햄프셔주의 작은 마을 ‘딕스빌 노치’에서 시작해 6일 새벽 1시(한국 시각 6일 오후 3시)에 투표가 마감되는 서부 알래스카까지, 50주에서 25시간 동안 이어진다.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선거 막바지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마지막까지 한쪽의 승부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CNN 등 현지 언론은 주별 투표 마감 시간을 기준으로 두 후보가 대통령 선거인단을 어떻게 확보해갈지 전망했다. 관전 포인트는 경합주 7곳이다.
▲동부 시각 오후 7시(한국 시각 6일 오전9시)
선거인단 16명이 걸려 있는 조지아주를 포함해 미국의 6개 주에서 투표가 마감된다. 초반 승기는 트럼프가 거머쥘 예정이다. 인디애나(선거인단 11명), 켄터키(8명), 사우스캐롤라이나(9명) 등 총 28명의 선거인단이 트럼프에 기울고, 버지니아(13명)와 버몬트(3명)에서는 해리스가 우세할 전망이다.
이 시간대 경합주는 조지아다. 조지아주 총무장관은 사전투표와 우표투표 처리로 오후 8시까지 개표율이 최대 7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함께 7개의 경합주 중 흑인 인구가 가장 많은 조지아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강하지만, 최근 들어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지역이다.
▲오후 7시30분(6일 오전 9시30분)
또 다른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16명)와 트럼프 승리가 확실시되는 오하이오(17명), 웨스트버지니아(4명)의 투표가 마감된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새로운 유권자 신분증법과 허리케인 헐린의 영향으로 최종 결과 발표가 늦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오후 8시(6일 오전 10시)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19명)를 비롯해 이 시각 총 17개 주에서 투표가 마감된다. 펜실베이니아는 트럼프가 2016년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2020년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한 ‘블루월(Blue Wall·민주당 강세지역)’ 중 한 곳이다.
이 시각 투표를 마감한 주 중 트럼프가 우세한 지역은 오클라호마(7명), 미주리(10명), 테네시(11명), 미시시피(6명), 앨라배마(9명), 플로리다(30명), 메인 제2 하원의원 선거구 등이다.
해리스 강세 지역은 일리노이(19명), 메인, 뉴햄프셔(4명), 매사추세츠(11명), 로드아일랜드(4명), 코네티컷(7명), 뉴저지(14명), 델라웨어(3명), 메릴랜드(10명) 및 워싱턴 DC(3명) 등이다.
선거인단 4명이 배정된 메인주는 메인 1구와 2구에서는투표 결과에 따라 한명씩, 나머지 2명은 주 전체 결과에 따라 선거인단을 배정한다.
▲오후 8시30분(6일 오전 10시30분)
트럼프 지지세가 강한 아칸소(6명)의 투표가 마감되면서, 미국 전체 주의 절반에서 투표가 끝난다.
▲오후 9시(6일 오전 11시)
경합주인 애리조나(11명), 미시간(15명), 위스콘신(10명)을 포함해 총 15개 주에서 투표가 마감된다.
이 시각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와이오밍(3명), 노스다코타(3명), 사우스다코타(3명), 네브라스카(5명), 아이오와(6명), 캔자스(6명), 텍사스(40명), 루이지애나(8명) 등에서 총 7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리스 부통령에게는 뉴멕시코(5명), 콜로라도(10명), 미네소타(10명), 뉴욕(28명), 네브래스카 제2 하원의원 선거구 등 총 54명의 선거인단표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네브래스카는 승자독식제인 다른 주들과 달리 득표율에 따라 선거인단을 배분한다.
▲오후 10시(6일 정오)
마지막 격전지인 네바다주(6명)를 포함한 3개 주에서 투표가 끝난다. 네바다는 선거인단이 6명으로 경합주 중에서도 가장 적은데,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 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9%의 지지율을 받아 3%포인트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돌린 곳이다.
이외 이 시각 투표를 마감한 몬태나(4명), 유타(6명) 등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총 1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후 11시(6일 오후 1시)
미국에서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보유한 캘리포니아(54명)를 포함해 4개주의 선거가 마감된다. 캘리포니아주는 1992년 대선부터 계속 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대표적인 ‘블루월’이며, 아이다호(4명), 오리건(8명), 워싱턴(12명) 역시 해리스 지지율이 높은 곳이다.
▲6일 오전 12시~오전1시(6일 오후 2~3시)
동부 시각으로 오전 12시에 해리스 부통령 우세지역인 하와이(4명)가, 오전 1시엔 트럼프 지지세가 강한 알래스카(3명)에서 투표가 끝난다.
미국 대선은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 등에 배정된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270명)을 확보하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이번 대선에선 경합주 7곳에 걸린 선거인단 93명을 누가 더 많이 획득하는지에 당선 여부가 달렸다.
개표 절차는 주마다 달라 전체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유동적이다. 경합주 7곳의 지지율이 박빙인 상황이라, 이 곳들의 결과가 모두 나온 후에야 정확한 결론이 내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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