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티메프 대표 연이틀 소환 조사…구속영장 재청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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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이틀 연속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오늘(5일) 류광진 대표와 류화현 대표를 횡령·사기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연달아 불러 조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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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이틀 연속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오늘(5일) 류광진 대표와 류화현 대표를 횡령·사기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연달아 불러 조사합니다.
법원에서 한 차례 기각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기에 앞서 한 번 더 당사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혐의를 보강 조사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검찰에 출석한 류광진 대표는 '어제 조사 때 어떤 내용 위주로 답변했느냐', '공모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만 답하고 들어갔습니다.
이들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는 지난 9월 19일과 어제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두 사람은 전날 자정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류광진·류화현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달 10일 법원은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모두 기각했습니다.
검찰은 이후 사안의 중대성과 막대한 피해 규모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보완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검찰은 어제와 오늘 내용을 검토한 뒤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류화현·류광진 대표는 정산 대금 지급 불능 상황을 인식했음에도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등과 공모해 판매자들을 속이고 돌려막기식 영업을 지속해 1조 5,950억 원 상당의 물품 판매 대금 등을 가로챈 혐의(사기)를 받습니다.
티몬·위메프의 상품을 큐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게 하는 일감 몰아주기식 경영을 해 티몬에 603억여 원, 위메프에 89억여 원의 손해를 입히고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 대금 등으로 티몬·위메프 자금 671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구 대표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에 여러 차례 실패하자 큐텐의 존속과 큐익스프레스의 매출 증대를 위해 자본 잠식 상태에 있던 위메프·티몬 등을 인수한 뒤 이른바 '쥐어짜는 방식'으로 큐텐의 운영자금을 마련해 왔다고 파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 대표가 류화현·류광진 대표 등과 공모해 재무회계 및 컨설팅 비용으로 가장한 자금을 큐텐으로 유출하는 방식으로 티몬·위메프의 판매 정상 대금과 수익금 총 121억여 원을 횡령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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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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