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 합성니코틴, 편의점 제동에 "온라인 자체 판매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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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 로스만스(한국지사)가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를 편의점에 이어 자체 온라인 판매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5일 BAT 관계자는 이달 중 출시 예정인 합성니코틴 담배 '노마드'와 관련해 "지금은 오프라인 베이프샵(전자담배 가게) 중심으로만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현행법상 연초잎을 쓰지 않고 화학적으로 합성한 니코틴 제품은 '담배'로 분류되지 않아, 온라인 판매 금지 등 관련 규제를 받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BAT가 자체 온라인 판매를 하지 않기로 한 건 "규제 사각지대를 노렸다"는 정치권과 여론의 압박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합성니코틴에 대한 담배규제 적용도 이미 예고된 탓에 장기간 온라인 매출의 과실을 누리기도 어렵습니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관련 연구용역 결과들이 나오면 내년부터 입법논의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BAT 제품을 판매하는 중소 소매업체들이 온라인 판매를 할 가능성에 대해, BAT 관계자는 "합성니코틴 제품을 소비자에게 온라인을 통해 판매할지에 대한 결정권은 소매상에 있다"며 "BAT로스만스는 청소년 보호를 위해 책임 있는 마케팅 원칙을 준수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편의점 역시 이번 BAT 합성니코틴 제품 판매망에서 제외됐습니다.
"편의점 업계 측에서 입점 제안을 거절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BAT는 "애초 편의점 판매를 계획한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BAT의 기존 천연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뷰즈고'의 경우엔 편의점에서도 판매 중입니다.
액상형 전자담배로 국내 시장 돌파구를 찾으려는 BAT 입장에서, 사실상 판매망에 제약이 생긴 이번 제품이 얼마나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진 미지수입니다.
국내 담배 시장은 궐련·궐련형 전자담배 중심으로 KT&G와 필립모리스가 양분하고 있고, BAT의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점유율은 올 상반기 기준 약 10%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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