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예대금리차 확대에…“기준금리 인하 효과 희석 우려”

조해영 기자 2024. 11. 5. 10: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점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임원회의에서 이 원장은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주체가 금리부담 경감 효과를 체감해야 하는 시점에서 예대금리차 확대로 (금리 인하 체감효과가) 희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점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임원회의에서 이 원장은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주체가 금리부담 경감 효과를 체감해야 하는 시점에서 예대금리차 확대로 (금리 인하 체감효과가) 희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예대금리차(신규취급액 기준)는 7월 0.65%포인트에서 8월 0.73%포인트, 9월 0.83%포인트 등으로 커졌다.

이 원장은 “다만 기준금리 인하는 통상 (예·적금 등) 수신금리에 먼저 반영된 이후 대출금리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며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수신과 은행채 발행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지체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최근 금융사고와 관련해 (금감원의) 업무 부담이 크게 증가한 만큼, 필요한 예산과 인력이 충분히 확보되게 금융위 협의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볼 것”을 지시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