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韓, 트럼프 승리 시 美 석유·가스 수입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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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한국이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늘릴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가 승리해 무역 상대국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경우 한국은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늘리는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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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한국이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늘릴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가 승리해 무역 상대국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경우 한국은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늘리는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 정부 당국자들은 수개월 전부터 미국 대선 이후의 상황에 대비해 왔다.
블룸버그는 “특히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대선 이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당국자들이 기업, 연구소들과 회의를 해왔다”면서 “한국 정부가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대미 무역 흑자 증가”라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에도 무역 불균형이 이어지면 미국 정부는 무역상대국들에 수지 개선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한국 정부는 기업들에 미국산 석유와 가스 구매를 늘리도록 촉구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미국과의 무역에서 가장 많이 흑자를 내는 나라는 중국이다. 흑자 규모 기준으로 멕시코가 2위이며 한국은 8위다.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는 모든 수입품에 최소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는 관세를 최대 60%까지 인상하겠다고 공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임 가능성을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정부는 SK이노베이션이나 GS칼텍스 등 주요 에너지 수입업체들에 미국산 에너지 구매 비중을 늘려달라고 요청할 수 있지만, 과거 상황을 보면 정부가 기대했던 만큼 비중이 늘어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는 이런 내용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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