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급 투수 매물 FA 시장 쏟아진다, KBO FA 명단 공시…FA 4수 서건창·옵트아웃 허경민도 시장 뛰어든다

최민우 기자 2024. 11. 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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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5일 2025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30명 중 FA 승인 선수 20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KBO가 발표한 2025년 FA 승인 선수는 임기영, 장현식, 서건창(이상 KIA 타이거즈), 류지혁, 김헌곤(삼성 라이온즈), 최원태(LG 트윈스), 김강률, 허경민(두산 베어스), 엄상백, 우규민, 심우준(kt 위즈), 노경은, 최정(SSG 랜더스), 구승민,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하주석(한화 이글스), 이용찬, 임정호, 김성욱(NC 다이노스), 문성현(키움 히어로즈) 등 총 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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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백 ⓒ곽혜미 기자
▲ 최원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KBO는 5일 2025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30명 중 FA 승인 선수 20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KBO가 발표한 2025년 FA 승인 선수는 임기영, 장현식, 서건창(이상 KIA 타이거즈), 류지혁, 김헌곤(삼성 라이온즈), 최원태(LG 트윈스), 김강률, 허경민(두산 베어스), 엄상백, 우규민, 심우준(kt 위즈), 노경은, 최정(SSG 랜더스), 구승민,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하주석(한화 이글스), 이용찬, 임정호, 김성욱(NC 다이노스), 문성현(키움 히어로즈) 등 총 20명이다.

5일 공시된 2025 FA 승인 선수는 11월 6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또한, 총 20명이 FA 승인 선수로 공시됨에 따라, KBO 규약 제173조 [FA 획득의 제한]에 따라 타 구단 소속 FA 승인 선수 중 2명까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마운드 보강이 절실한 팀들에는 군침을 흘릴 만한 자원이 FA 시장에 쏟아진다. 우완 엄상백과 최원태는 선발 보강을 원하는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엄상백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156⅔이닝을 소화했고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5점대에 가까운 평균자책점이지만, 엄상백은 20대 젊은 나이인데다 규정이닝을 채우며 내구성을 검증했다. 또 150km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뿌리는 점도 엄상백의 매력 포인트다.

더구나 엄상백의 FA 등급은 B등급이다. 올해 엄상백의 연봉은 2억 5000만원이다. 타 구단이 B등급의 선수를 영입할 경우 해당 선수의 원소속 구단에 연봉의 200% 혹은 100%와 보호선수 25명 외 1명의 선수를 보상해주면 된다.

최원태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통산 217경기에서 1134⅓ 이닝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최원태는 A등급이다. 최원태를 영입한 구단은 20인의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 1명과 보상금 200%를 지불해야 한다. 만약 보상선수가 없을 경우 전년도 최원태의 연봉의 300%를 보상금으로 줘야 한다.

▲ 장현식 ⓒKIA 타이거즈

불펜 투수들도 대거 FA 시장에 나왔다. KIA의 우승을 이끈 장현식과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베테랑 불펜 김강률,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노경은도 FA 대박을 노린다. 롯데의 핵심 불펜인 김원중과 구승민도 FA 시장에서 평가를 기다린다.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까지 경험했던 이용찬도 FA가 됐다.

서건창은 FA 4수 끝에 FA 시장에 뛰어든다. 2021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처음 얻었지만, 서건창은 재수를 택했다. 성적 부진 탓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에서 방출된 서건창은 KIA에서 재기에 성공했고, KIA의 통합 우승 멤버가 됐다. 올 시즌 서건창은 94경기 타율 0.310(203타수 63안타) 출루율 0.416 장타율 0.404 OPS(출루율+장타율) 0.820을 기록했다.

▲ KIA 타이거즈 서건창 ⓒ 연합뉴스
▲ 허경민 ⓒ곽혜미 기자

허경민도 FA를 선언했다. 2020시즌 종료 후 두산과 4+3년 총액 85억원의 계약을 맺은 허경민은 첫 4년 동안 65억원을 수령했다. 이후 선수 옵션에 따라 3년 20억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지만, 허경민은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실상 FA 1호 계약은 최정이 예약했다. 인천 야구의 상징인 최정은 올 시즌 종료 후 SSG와 본격적으로 협상 테이블을 꾸렸고, 비FA 다년 계약 방식이 아닌 FA 신청 후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잔류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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