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F 2024] 김난도 교수 "백지에서 시작하는 '옴니보어' 시대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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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과거의 고정관념을 전부 버리고 백지에서 시작해야 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며 토핑경제·K-그러데이션의 개념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교수는 이날 '토핑경제'와 'K-그라데이션'에 대한 개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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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따라가며 차별화 '토핑경제'…포용적 K-그러데이션으로 가야"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과거의 고정관념을 전부 버리고 백지에서 시작해야 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며 토핑경제·K-그러데이션의 개념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미래유통혁신포럼(RFIF) 2024'의 기조강연을 맡아 "부진한 내수는 내년에도 그대로 갈 것이다. 이런 부진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성장과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2008년부터 매년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집필하고 있는 김 교수는 올가을에도 '트렌드코리아 2025'를 내놨다. 김 교수는 트렌드코리아 2025의 메인 키워드로는 '옴니보어'를 제시했다. 사전적 의미로 '잡식성'의 뜻이 있는 옴니보어는 이 책에선 '다양한 문화적 취향을 가진 사람'으로 부른다.
김 교수는 "주어진 집단의 특성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취향대로 소비하는 소비자를 옴니보어로 부르자고 정의했다"며 "연령·성별·소득·지역 따른 구분이 요새는 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 소비자를 타기팅한 마케팅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김 교수는 군사학자인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의 중심이론(COG, Center Of Gravity) 개념을 가져왔다. 김 교수는 "마케팅에서도 우리의 COG를 찾아야 한다"며 "기계적인 전략으로 가서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김 교수는 이날 '토핑경제'와 'K-그라데이션'에 대한 개념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하면 따라 하고 싶은 동조의 감정과 차별화를 주고 싶은 모순적 감정이 있다"며 "(트렌드를) 따라가면서 나만의 것을 찾을 때 유용한 것이 '토핑'이다. 고객들에게 효능감을 주고 함께 커 갈 브랜드들이 고민해야 하는 것이 토핑 경제"라고 말했다.
또 "과거에는 K의 개념이 폐쇄적이고, 국수주의적이랄까. 엄격한 개념을 적용했다"며 "좀 더 포용적이고 개방적인, 널리 사랑받은 그라데이션으로 가야 한다. 이분법의 K가 아닌 그라데이션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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