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하계올림픽' 도전 서울시, '2027 e스포츠 올림픽'에도 출사표

김지현 기자 2024. 11. 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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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를 추진 중인 서울시가 '2027 e스포츠 올림픽' 유치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이를 위해 최근 '올림픽 e스포츠 대회 서울 유치 추진계획(안)'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 자리에서 "앞으로 국제 e스포츠 대회를 적극 유치하고, 게임사가 동반 성장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게임과 e스포츠 산업을 서울의 미래 먹을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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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사우디아라비아 첫 개최, 27년 서울시 도전검토
오세훈 서울시장 "국제 e스포츠대회 적극 지원·유치"
/사진=뉴스1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를 추진 중인 서울시가 '2027 e스포츠 올림픽' 유치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이를 위해 최근 '올림픽 e스포츠 대회 서울 유치 추진계획(안)'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대회 개최를 검토해봐야 하지 않겠냐는 얘기가 내부적으로 나오면서 내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이같은 계획을 세우게 됐다"며 "다만 아직 구체적인 개최 계획서 등이 완성되진 않아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6월 하계·동계올림픽과 별도로 'e스포츠 올림픽'을 내년부터 개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e스포츠 올림픽은 각각 4년마다 열리는 하계와 동계올림픽 사이 2년마다 열릴 예정이다. 내년(2025년) 첫 개최 국가로는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도시 미정)가 선정됐다. 사우디는 지난 2년간 대규모 상금을 건 e스포츠를 여러차례 개최했다. 올해는 대회 명칭을 'e스포츠 월드컵'으로 변경하고 19개 종목에 총상금 600만달러 규모로 진행한 바 있다.

서울시는 두 번째 개최도시를 목표로 도전을 검토하고 있다. 2036년 하계올림픽을 추진하는 시점에서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여는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최근 젊은층들을 중심으로 e스포츠가 큰 인기를 끌며 경제적인 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IOC 역시 e스포츠 올림픽 대회 창설을 승인한 이유로 젊은 팬들과 관객들을 유치·유지하기 위해서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e스포츠 올림픽을 공식화하며 "IOC는 디지털 혁명의 속도에 발맞춰 의미 있는 전진을 하기로 했다"며 "e스포츠를 통해 젊은 팬들의 참여를 유도해 올림픽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e스포츠 올림픽에 포함될 종목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버추얼 스포츠 위주로 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IOC가 싱가포르에서 시범적으로 개최한 '올림픽 e스포츠 위크'에선 가상현실을 이용한 태권도, 디지털 공간에서 펼쳐지는 체스 게임, 모터스포츠 등 10가지 종목이 포함됐다. 2021년 일본 도쿄 '올림픽 버추얼 시리즈'에서는 요트와 사이클, 조정, 모터스포츠, 야구 등 5가지 종목에서 대결이 펼쳐졌다.

서울시도 e스포츠에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6~8일에는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게임·e스포츠 페스티벌인 'GES(Game Esports Seoul) 2024'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 자리에서 "앞으로 국제 e스포츠 대회를 적극 유치하고, 게임사가 동반 성장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게임과 e스포츠 산업을 서울의 미래 먹을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사진=뉴스1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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