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호연' 개발팀 100명 넘게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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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최근 개발 조직 분사 과정에서 본사에 잔류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호연' 개발팀 절반 이상을 정리하기로 했다.
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호연' 개발팀 170여명 중 100여명을 내보낼 것이란 방침을 밝히고 희망퇴직 신청 절차를 안내했다.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번 조직개편 과정에서 '호연'의 조기 서비스 종료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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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엔씨소프트가 최근 개발 조직 분사 과정에서 본사에 잔류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호연' 개발팀 절반 이상을 정리하기로 했다.
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호연' 개발팀 170여명 중 100여명을 내보낼 것이란 방침을 밝히고 희망퇴직 신청 절차를 안내했다.
'호연' 개발팀은 지난달 말 발표된 조직개편 과정에서 임원기 최고사업경영책임자(CBMO) 산하로 이동, 본사에 잔류했다.
반면 쓰론 앤 리버티(TL)·LLL·택탄(TACTAN) 등 개발 조직은 자회사 분사 대상이 됐고 지난 6월 출시한 '배틀크러쉬' 팀은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지난 8월 말 출시한 '호연'은 엔씨소프트가 인기 지식재산(IP) '블레이드 & 소울'을 기반으로 만든 밝은 분위기의 수집형 RPG다.
'호연'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대만 시장에 대대적인 마케팅과 함께 출시됐으나 게임성과 캐릭터 디자인 등이 비슷한 시기 나온 게임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빠르게 각국 앱 마켓 매출 순위권에서 내려갔다.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번 조직개편 과정에서 '호연'의 조기 서비스 종료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서비스가 이제 만 두 달째를 맞이했고, 중국·북미유럽권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서비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개발은 이어가되 조직 규모만 대폭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쓰론 앤 리버티(TL)의 경우 작년 12월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도 큰 반향을 끌어내지 못했지만, 이로부터 약 10개월 후 출시한 글로벌 버전이 PC 버전 기준 동시 접속자 36만 명을 기록하고 현재도 15만 명 안팎을 유지하며 초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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