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은행 예대금리차 확대 우려…기준금리 인하 효과 체감돼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은행 예대금리차(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이)는 연초보다는 작은 수준이나, 최근 몇 달 동안 확대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은행권 대출 금리를 세심하게 관리할 것을 임직원에게 지시했다.
이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최근 일각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는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리 부담 경감 효과 희석…바람직하지 않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은행 예대금리차(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이)는 연초보다는 작은 수준이나, 최근 몇 달 동안 확대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은행권 대출 금리를 세심하게 관리할 것을 임직원에게 지시했다.
이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최근 일각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는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장은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 주체가 금리 부담 경감 효과를 체감해야 하는 시점에서 예대금리차 확대로 희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은행이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억제 주문을 이유로 대출 금리를 높게 유지하면서, 예금 금리는 낮추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7월 0.65%포인트에서 8월 0.73%포인트, 9월 0.83%포인트로 확대됐다.
이 원장은 “기준금리 인하는 통상 수신 금리에 먼저 반영된 이후 대출 금리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향후 개별 은행별 유동성 상황, 여수신 금리 추이 등을 분석해 금리 반영 경로를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수신 및 은행채 발행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지체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최근 금융 시장의 신뢰를 저하하는 일련의 사건·사고들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며, 금감원의 감독·검사 역량 제고를 위해 더욱 힘써달라고 말했다.
그는 “각종 금융사고 등과 관련해 금감원이 조기 진화와 수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업무 부담이 크게 증가한 만큼,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인력 등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와 협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했다. 이어 직원들이 업무에 매진하여 거둔 성과에 대해서는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롤드컵 5회 우승에도 ‘T1’은 만년 적자… 선수 연봉 오르는데 수익 모델 없어
- 벌금·과태료 더 걷고, 직원할인 혜택에도 과세… 내년 세수 쥐어짜기 나선 정부
- [사이언스카페] 솔로는 우울증 위험 80% 높다
- 방산 수출 때 국회 동의 받으라는 민주당… 업계 “수출에 찬물”
- 11월도 ‘공모주 수퍼먼스’인데… 새내기株 연속 흥행 참패에도 계속되는 뻥튀기 공모가
- 삼성전자, 中 반도체 공장 노후장비 매각 시동… “방안 모색 초기 단계”
- 40주년 앞둔 쏘나타, 얼굴 바꾸니 美 판매량 급증
- [단독] 14년 우여곡절 끝에 운항 멈춘 한강 유람선 아라호, 8번째 매각도 유찰
- 축구장 100개 규모 연구소에 3만5000명 채용하는 화웨이… 노키아·에릭슨·삼성전자는 감원 바람
- 현대건설,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 원전 설계 계약 체결